최근 조지 존(George John)을 비롯한 미국 과학자들이 기름을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겔(gel)로 고형화할 수 있는 겔형성제(gelator)를 개발했다고 미국 물리학회 공식사이트 physorg가 지난 8월 12일 보도했다.

기존에 물에서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개발된 모든 물질은 여러 단점을 갖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바로 오일을 유화하는(emulsify) 분산제, 기름을 흡수하는 고형 분말 및 기름을 겔로 고형화하는 겔형성제다.

John과 그의 동료들은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당계 알코올을 이용한 새로운 종류의 겔형성제를 제안했다. 이 겔형성제들은 가격이 싸고, 생산하기 쉬우며, 비독성에 생분해성이다. 겔형성제는 그들의 분자들이 자기 조직화 과정을 통해 삼차원적 섬유망으로 조합되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섬유망이 기름 분자들을 흡유하고, 매우 큰 용량을 갖는 겔로 팽창하게 되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다양한 종류의 기름을 물과 섞은 후, 새로운 겔형성제 몇 방울을 첨가했다. 이는 즉시 물로 분리될 수 있는 겔을 형성했다. 이 겔은 매우 단단해, 코르크와 같이 반응용 플라스크에 붙었으며 플라스크는 액체의 흘림 없이 뒤집어 질 수 있었다. John은 기름이 유출됐을 때 이 겔형성제를 이용하면 물의 표면으로부터 쉽게 겔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간단한 감압 증류를 통해 겔로부터 기름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으며 분리 이후 기름과 겔형성제는 다시 재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0년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