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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상상력의 산물…동화 속 철학 담은 가슴 찡한 뮤지컬 ‘위키드’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동화 속 철학 담은 가슴 찡한 뮤지컬 ‘위키드’

  • 기자명 정아람 기자
  • 입력 2021.03.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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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디바 옥주현, 정선아 7년만의 합…흥행 포인트 넘쳐

사진제공=에스앤코

[EK컬쳐]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위키드>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오즈의 마녀들의 대한 이야기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이미 그곳에서 만나 우정을 키웠던 두 마녀가 주인공으로, 우리가 나쁜 마녀로 알고 있는 초록마녀가 사실은 불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받는 착한 마녀이며, 착한 금발 마녀 글린다는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하던 허영덩어리 소녀였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펼친다.

전혀 다른 두 마녀가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그리고 두마녀가 어떻게 해서 각각 나쁜 마녀와 착한 마녀로 삶을 살게 되었는가를 매혹적인 스토리로 풀어낸다. 외적인 아름다움에 집착하고 야망이 가득하지만 한편으로 마음만은 선한 글린다와 남들과 다른 외모에 항상 외면받지만 내면이 탄탄하고 정의로운 엘파바 상반된 두 캐릭터가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안으며 우정을 쌓는 과정에서 관객들은 환상적인 넘버와 어우러져 가슴 찡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된다. 이 기발한 발상은 단순 웃음뿐 아니라 인생 철학을 깊이 있게 다루며 단순한 판타지를 뛰어 넘는다.

사진제공=에스앤코

54번의 매끄러운 장면전환, 12.4m 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날아다니는 원숭이, 350여 벌의 아름다운 의상 등의 화려한 무대와 전주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Defying Gravity’, ‘Popular’ 등 아름 다운 넘버 등 토니상, 그래미상 등 전세계 100여 개의 메이저 상을 수상한 작품의 가치를 이번 공연에서 충분히 증명한다.

한국어 초연을 이끈 최초의 엘파바와 글린다의 옥주현과 정선아가 7년 만에 에메랄드 시티에서 만난 점도 기대할만 하다. 두 사람의 호흡은 오랜 기간 기다려온 만큼 시너지를 내뿜으며 '합이란 이런것'임을 몸소 보여준다. 또한 새로운 엘파바에 월드 클래스의 폭풍 가창력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 손승연이 글린다는 뮤지컬계의 새로운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나하나가 열연한다.

사진제공=에스앤코

두 마녀의 사랑을 받는 로맨틱한 히어로 피에로는 서경수, 진태화가 발탁돼 귀족적인 부드러운 매력의 외모와 겉모습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연기한다.

무엇보다 위키드는 사회적인 편견과 선입관을 꼬집으며 무엇이 진짜 선과 악인지에 대해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더불어 양철나무꾼, 허수아비, 겁쟁이 사자 등 친숙한 캐릭터들의 탄생비화도 공개된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는 5월 1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구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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