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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전셋값, 초강세

잠잠하던 전셋값, 초강세

  • 기자명 인사이드뉴스팀
  • 입력 2010.09.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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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강북을 비롯 판교, 광명 남양주 등 수도권 전역 전셋값 올라

올들어 잠잠하던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강남권을 비롯해 올 상반기에 비교적 입주물량이 집중됐던 강북권에서도 전세물건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판교, 광명, 남양주 등 수도권 전역으로 전셋값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59∼84㎡ 중소형은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이달 들어 전셋값이 2000~3000만원 올랐다. 대치동 아이파크 전용 59∼84㎡ 역시 이달들어 1000~1500만원 상승했다.

입주 2년차 전세 만료 물건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서도 중소형 전세물건이 귀하다. 잠실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요즘은 전셋집을 찾는 사람들 뿐”이라며 “집주인이 전셋값을 올려 내놔도 세입자 대부분이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북구 길음동, 강북구 미아동 등 강북권 일대도 상황이 비슷하다. 이들 지역은 지난 4월부터 6000가구에 달하는 신규아파트 입주가 이뤄졌지만 중소형을 중심으로 전세물건이 소진되면서 전셋값이 이달 평균 1000~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 판교 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주변기반시설 부족으로 입주 초기 낮았던 전셋값이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다. 판교 백현마을5단지, 백현마을2단지, 봇들마을2단지 등은 이달 들어 2000~3000만원씩 올랐다. 광명, 남양주 일대도 현재 전세물건 구하기가 어렵다.

이처럼 수도권 전셋값이 들썩이는 이유는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주택을 구매하기 보다는 전세를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말 총부채상환비율(DTI)완화 등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이 발표됐지만 기대보다 매매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것도 이유이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집값 전망이 불투명해 매매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데다 대기수요인 전 세입자들마저 대책 발표 후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등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가을 이사철 신규 수요까지 더해져 당분간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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