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해양 온도차 발전의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해 쿠바 북부 해안의 마탄사스(Matanzas) 만에서 실험 중에 있다.
해양 온도차 발전(OTEC)은 바다의 해면과 심해 사이의 온도 차이를 이용해 열 기관을 작동시켜 에너지를 얻는 기술로 현재까지는 OTEC에 대한 연구가 실시된 곳이 매우 적었다.
에너지 정보 관리 및 개발 센터에 의해 발행된 뉴스레터에 따르면 카리브해 섬에 있는 과학자들이 쿠바 해안 근처에서 해양 온도차 발전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재생에너지 매거진 renewableenergy가 지난 2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결과 중 주목할만한 것은 마탄사스 만이 향후 OTEC 실증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가능성 연구(Feasibility Study)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해양학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지역의 해저지형에 대한 분석을 완료한 연구원들에 따르면 마탄사스 만의 바다 깊이는 300~500m, 해면과 심해의 온도 변화는 약 12℃로 OTEC 발전소 건설이 해양학적 특성에 매우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OTEC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해수면의 온도는 따뜻하고 심해가 차가울수록 좋으며 최적 온도차는 약 20℃이다. 이러한 조건은 열대 해안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OTEC는 차가운 물을 해면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고가이면서 직경이 크고 길이가 1마일 이상의 흡입관을 바다 속에 설치한다. 다른 에너지 전문가들은 OTEC이 일반 발전 기술과 비용 면에서 경쟁할 수 있다면 많은 양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탄사스 만의 OTEC 가능성을 탐색 중인 연구원들은 이곳에서 실증용 발전소를 건설을 통해 해양 온도차 발전 연구 및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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