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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으로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요”

“우리 몸으로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요”

  • 기자명 박진형 기자
  • 입력 2010.09.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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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창원평생학습 & 과학축전’ 성료
KERI, 체열 이용한 열전발전, 전기압전 등 전시

▲ 관람객들이 KERI 전시부스에서 인체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유태환, www.keri.re.kr)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2010 창원평생학습&과학축전’에 참가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열전발전을 활용한 체열로 기차를 움직이는 시스템, 전기압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인체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수확 전시물을 새롭게 선보여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KERI는 압력이나 진동을 이용해 전기를 수확하는 장치인 인체에너지를 이용한 발전 시스템을 이번 과학축전에서 선보였다. 최근 사람이 보행할 때 생겨나는 운동에너지나 차량, 기차와 같은 운송수단에서 발생하는 압력이나 진동과 같은 기계적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여 사용하는 이른바 ‘전기에너지 수확’(Energy Harvesting)이 각광을 받고 있다.

KERI는 그 중 하나로 압전소자를 활용해 전기를 수확하는 인체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압전소자를 활용해 사람이 보행하거나 기차 또는 차량이 주행하며 생겨나는 기계적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장치로 별도의 장치 없이 전기를 수확할 수 있는 친환경적 반영구적인 장치로 향후 매우 높은 활용도가 기대되는 시스템이다. 이용객들이 많은 지하철 계단에 설치하여 주변의 LED 조명을 켜거나 교량, 선로 및 도로에 설치하여 운송수단이 주행할 때 생겨나는 압력이나 진동을 전기로 변환시켜 직간접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재료연구본부의 김민수 선임연구원은 “압전세라믹을 활용한다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전기에너지 수확이 가능하기에 그 활용폭이 넓다. 특히, 대규모 군중이 왕래하는 곳에서 보행할 때 생겨나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한다면 별도의 장치없이 도로를 밝히거나 기타 간접적인 전기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사람들의 특별한 관심을 끈 것은 열전소자를 활용해 모형기차를 움직이는 전시물이다. 열전소자(반도체)는 소자의 양단에 온도차이가 생기면 전기가 생산되는 장치로 손목시계의 전원에서부터 인공심장 박동기, 우주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KERI는 이런 열전소자를 활용해 새어나가는 차량의 배기열을 전기로 전환하는 시스템, 공장 및 건물에서 나오는 폐열을 이용한 발전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KERI 관계자는 “향후 이외에도 연구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형 전시물을 제작해 과학축전 등에 참여하거나 일반인들의 연구원 견학 등에 활용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와 흥미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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