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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기술 강국으로 가는 ‘초석’ 마련

원전 기술 강국으로 가는 ‘초석’ 마련

  • 기자명 박진형 기자
  • 입력 2010.09.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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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두뇌 MMIS 국산화…향후 국내·외 시장 전망 밝아

▲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左 5번째)을 비롯한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左 4번째),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左 3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원전 3대 미자립 기술 중 하나로 원전의 두뇌이자 신경망인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프랑스 아레바,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본 미쓰비시 등에 이은 세계 4번째로 독자기술에 성공한 나라로 원전기술 강국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6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수력원자력(주), 두산중공업(주)과 공동으로 ‘원전계측제어시스템 개발완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김종신 사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윤철호 원자력학회장, 이준현 에너지기술평가원장, 유태환 한국전기연구원장 등 산·학·연 등 관련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국산 MMIS는 해외시스템과 비교해 △세계 최초의 원전 운전 4중화-3중화 겸용으로 신뢰도 향상 △설치 및 유지 보수성 탁월 △제어·정보 각 2중화의 고신뢰도 시스템 △안전/비안전 계통 분리로 국제기준 만족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MMIS는 설계 단계부터 국산 제어기(PLC: 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를 사용했으며, 해외시스템에 비해 안전성, 신뢰성 및 운전 편의성이 월등히 나은 것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문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원전의 노형이나 용량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국내 및 해외의 신규 및 가동원전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항공, 우주,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 필수 제어기반 기술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은 MMIS 개발 유공자에 대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수여식에 이은 격려사를 통해 산·학·연의 노력 결실이 원전 기술 강국으로 부상하게 됐음을 강조했다.

MMIS는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3단계로 진행됐으며, 정부 598억원, 민간 265억원 등 총 863억원이 투입됐다. 기술개발에는 KNICS사업단(한국원자력연구원,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포스코ICT, 한국전기연구원, 우리기술, (주)우진, 한국전력기술 등이 참여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신울진 원전 1,2호기에 MMIS가 최초로 적용되며 4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신규 및 가동중인 원전에서 MMIS를 적용하는 비용이 14조원에 이를 것이 예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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