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원장은 38년간 법조인과 감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흠잡을 데 없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추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왔다”며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한 사회’에 부합되는 인물이라고 판단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설득해서 확정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광주지방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을 지낸 정통 법조인이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로부터 최근 200개 항목의 자기검증서를 받았고, 이날 오전 임 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 후보자를 상대로 ‘사전 청문회’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에는 김 후보자가 2008년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했다는 점과, 호남 출신이어서 국회 인준 과정에서 민주당 등 야당의 반감이 적을 것이라는 고려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오는 20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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