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께서 27일 인민군 지휘성원들의 군사칭호를 올려줄데 대한 명령 제0051호를 하달하셨다”면서 “명령에는 김경희, 김정은, 최룡해 등 6명에게 대장의 군사칭호를 올려준다고 지적되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외적인 공식 발표에 후계자 김정은의 이름이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당 대표자회를 하루 앞두고 김정일 위원장이 김정은에게 대장 칭호를 부여한 것은 후계구도를 공식화한 것”이라며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노동당의 고위직에 임명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김정은에게 첫 공식 직함으로 인민군 대장을 부여한 것은 ‘선군정치’를 계속 유지하면서 김정은의 군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명령’에서 대장급 외에 류경에게 상장(중장), 로흥세.리두정 등 6명에게 중장(소장), 조경준 등 27명에게 소장(준장) 칭호를 부여,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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