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후보는 지난 3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서 정동영·정세균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대표 최고위원으로 뽑혔다.
이들 외에 이인영·천정배·박주선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당선됐고, 조배숙 후보는 최재성 후보에 져 최하위에 그쳤으나 여성 배려 조항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진출했다.
손학규 신임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10월 3일은 민주당이 수권의지를 확인하는 날이었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부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어 이명박 정부를 이길 수 있는 호랑이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뒤 "하나된 민주당으로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 것이며 어떤 기득권도 만들지, 인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표선출로 손 대표는 그동안 괴롭혔던 한나라당 출신 딱지를 뗄 수 있게 됐으며 야권의 적통으로 안착하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손 대표는 △경기 시흥(63) △경기고, 서울대 정치학과 △서강대 교수 △14∼16대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지사 △통합민주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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