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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분야 다보스, ‘2010 월드그린에너지포럼’으로 오세요!

에너지분야 다보스, ‘2010 월드그린에너지포럼’으로 오세요!

  • 기자명 정욱형 발행인
  • 입력 2010.10.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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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세계적인 에너지 석학들과 기업인들이 모여 지구의 미래를 주제로 그린에너지와 그린혁명을 함께 고민해보는 2010 월드그린에너지포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린에너지와 관련해 지자체중 단연 돋보이는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 경상북도가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신라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제2회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기조연설자로 그린에너지 보급률이 세계 최대인 핀란드의 에너지장관은 물론 미국 에너지부 차관 등 세계 에너지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대거 초대돼 세계의 미래 에너지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사람과 사람이 함께하는 행복한 경상북도를 외치며 지난 6. 2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미래를 주도할 신재생 및 그린에너지산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에너지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 급변하는 산업환경변화시대에 가장 대표적인 성장동력산업으로 그린에너지 분야를 주목하고 에너지 분야의 다보스포럼을 표방하는 이번 월드그린에너지포럼 개최 외에도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경북도를 그린에너지분야의 국가적 전초기지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 미래 에너지산업 및 정책방향을 손쉽게 이해하려면 11월 중순 경북 경주로 향하면 될 듯하다.

▲ 김관용 경북도지사
Q. 먼저 에너지 분야의 다보스 포럼을 표방하는 ‘2010 월드그린에너지포럼(WGEF)’이 오는 11월 17일부터 3일간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포럼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시죠?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되는 그린에너지산업의 글로벌화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자 하는 그린에너지 학술 포럼입니다. 이번 월드그린에너지포럼 2010은 ‘지구의 미래; 그린에너지, 그린혁명’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전 세계 에너지관련 석학들을 초청해 개최됩니다. 세계 에너지 전문가와 기업인들의 만남의 장이자 에너지 분야의 다보스 포럼으로 발전시키고자 2008년 첫 포럼을 개최했으며 이번 2회 포럼 또한 저희 경상북도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행사입니다. 이 행사를 통해 그린에너지산업의 글로벌화 전략 수립과 함께 그린에너지 분야의 기술적?정책적 과제를 발굴할 뿐만 아니라 대응방안들도 모색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Q. 지난 2008년 첫 포럼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셨는데 지난 포럼에 대한 성과는 무엇이며 아쉬웠던 점과 이에 대한 올해 준비상황은요?
2008년 포럼은 많은 관심과 성원 덕분에 성공적인 결실을 맺게 되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난 포럼을 통해 그린에너지 분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적?정책적 교류를 활발히 펼쳐 나갈 수 있었으며, 또한 전세계의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에너지 개발노력에 적극 동참할 수 있었던 계기도 됐다고 생각됩니다. 2008년 포럼 운영과정에서 다소 미비했던 부분이나 아쉬웠던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충분한 사전준비기간을 확보하고, 내부적으로 세심하게 포럼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 에너지관련 학회와 기업, 외국 언론사들, 각국의 에너지 정책과 기술 관련 교수들과 기관들에게 정기적으로 해외뉴스레터를 발송하는 한편 이번 행사의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관심을 유발시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
이번 포럼은 두 번째로 개최되는 만큼 더 만족스럽고 내실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이번 포럼을 준비하시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계신 부분은 무엇입니까? 다른 에너지 관련 포럼과 차별화되는 점은요?
세계적 그린에너지 분야의 석학과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그린에너지 분야의 최신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2010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우리나라의 그린에너지산업 글로벌화에 필요한 정책 및 기술과제를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에너지 포럼에서 볼 수 없었던 질 높고 다양한 콘텐츠로 인해 만족도도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방안,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사업조성의 지속적인 추진, 무엇보다 지자체, 국내외 대학, 연구소, 학회, 협회, 산업체간의 에너지 관련 기술 교류와 인적네트워크가 구축됨으로 인해 최고의 정보의 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기술적 부분보다는 오히려 정책 분야에 더 집중하고 아울러 미래 기획부분에서도 더 발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는 것 또한 저희 행사가 차별화 되는 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 경북도는 이번 포럼 개최 외에도 그린에너지 관련 정책을 가장 많이 펴고 있는 모범 지자체로 평가되고 있는데 도지사님의 평소 에너지, 특히 그린에너지 산업에 대한 애정은?
경상북도는 지난 20세기에는 철강, 전자 등의 산업을 통해 국가 산업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하지만 21세기를 맞아 산업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주력 산업이 위축되고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게 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경북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하고자 일찍부터 준비해 왔고, 이에 가장 대표적인 성장동력 산업으로 그린에너지 분야를 주목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린에너지 산업의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주민의 복지증진과 일자리 창출로까지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 우리 경상북도의 그린에너지 산업 정책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신재생에너지 중장기 보급계획 및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을 통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설비 확충, 지역에너지 자원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을 통한 에너지 자급기반 구축 등을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올해의 경우 신재생에너지보급사업으로 포항, 안동, 상주, 청송 등 공공기관 및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16개 사업에 97억4000만원을 투자했으며 지역에너지절약사업으로 소각장 열회수, 가로등 원격제어, LED 보안등 교체 등 9개 사업에 51억 7000만원을 투자해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일자치 창출과 관련해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까지 에너지 관련 20개 사업에 1005억원을 투자해 지역경제발전과 주민 복지증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그린에너지산업을 중점 육성하려고 합니다. 우리 도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과 에너지 절약시책을 동시에 시행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두 주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2007년부터 경북도에서 추진 중에 있는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에 대한 소개와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경상북도는 2005년 경주시에 방폐장을 유치하면서 경북 동해안 지역을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에 특화된, 그래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그린에너지클러스터로 조성하고자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2007년 말에 세부적인 계획이 수립돼 현재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동해안에너지 클러스터는 경주,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지역의 그린에너지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원자력과 수소연료전지, 풍력 분야의 산업과 연구, 대학 등이 어우러진 그린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에너지 분야의 국가적 전초기지로 조성하겠다는 사업으로, 2021년까지 총 4조3987억원을 들여 추진되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현장에서 각 분야별로 추진되고 있는 관련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그린 에너지 분야의 핵심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기업이 모여야 모든 것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경우, 포스코파워가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벌써 발표했고 향후 3년간 30대 기업이 녹색산업에 22조원 가량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에너지 관련 집적지를 형성하기 위해서 치밀한 계획을 꾸준하게 마련하고 있으며 제2원자력 연구원 설립, 수소연료전지 파워밸리 조성, 신재생에너지 인증센터 등과 같이 신재생에너지 분야별 선도적인 인프라를 유치하기 위해서 정부에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고 또 인재입니다. 경북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관련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 관련대학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는데 포스텍 풍력대학원이나 동국대 에너지 환경대학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이 정부정책과 연계돼 맞물리게 되면서 발생하게 될 시너지 효과가 더욱 기대됩니다. 대구경북권은 정부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으로 그린에너지가 선정돼 헤게모니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년간 7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인력양성과 R&D에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최근 지역 기업 가운데 선도산업으로 업종을 전환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다 특히 포항이나 경주 지역의 경우 30여개 기업이 업종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적·제도적인 틀이 마련돼 예전에는 손도 못 대던 동해안권 개발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경북이 울산 및 강원지역과 협력해 동서남해안 특별법이나 에너지관광벨트 지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해안권 발전계획에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계획의 주요사업들이 포함돼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단지 조성과 같이 가시적인 성과가 더욱 나타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가적으로는 세계 에너지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국가적 전초기지가 육성되는 것이며, 지역적 차원에서는 지역민에게 새로운 산업이 활성화 됨으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미래 세대에게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우리 세대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Q. 경상북도 녹색성장, 녹색산업의 주요 추진계획은 무엇입니까?

경상북도는 찬란한 신라천년의 불교문화와 신비의 가야문화, 선비정신의 본산지로서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 천리 동해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녹색성장산업의 성공을 위한 천혜의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까지 바라보는 강··해에서 먹고사는 강··해로 만들어 가기 위해 낙동강 연안 그랜드플랜, 백두대간 에코·비즈벨트, 동해안 바다시대 개막을 준비하고 있으며 녹색농업 육성을 위해 지역별 명품 특산품 육성, 유통구조개선, 전문기업농 육성 등 농어촌의 체질개선과 함께 영세 농어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녹색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녹색성장 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해 녹색기술, 신성장 동력분야 및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하여 지역산업의 육성과 산업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 강점을 활용한 원자력 산업, 막스플랑크 연구소,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양성자 가속기 등 산업친화형 과학산업벨트, 수소에너지 시대를 대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벨트 등을 조성해 녹색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는 한편, 녹색성장을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녹색생활의 실천(Me First운동)확산과 녹색새마을 운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가정책상 경북지역 내에 원자력 발전소가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한수원의 경주본사 개소식이 열렸죠. 원자력은 경상도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지역이고 따라서 국가 에너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으로서의 책임감이 막중한데요?
최근 수출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원자력산업은 경북을 위해 준비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입지적인 측면이나 모든 국내외적인 여건 등을 살펴보아도 경북 동해안만한 곳은 없습니다.
먼저 입지적인 측면에서도 경북 동해안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인프라 모두를 갖추고 있는 지역입니다. 국내에 있는 원전 20기 중 10기가 경북에 위치하고 있어서 국내 원전의 50%를 점유하고 있고 방폐장, 한수원, 양성자?방사광가속기 등 원자력 관련 기관들도 모두 경북에 집적해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적인 여건도 정말 좋습니다.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국제적으로도 온실가스 감축 대안으로 원자력이 급부상하고 있는데 전세계적으로도 2020년까지 약 290기의 신규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상북도가 전력을 다해 조성하고자 하는 원자력 클러스터는 원자력 수출시대에 대비하여 국가 원자력 ‘수출 전초기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9조2900억원의 사업비를 예상하고 있는데 계획대로만 순조롭게 조성된다면 20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전국적으로 15만7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됩니다.
연구·실증에서 교육·생산·인증시설까지 전반적인 모든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사업인데 그 가운데서도 제2원자력 연구원은 7조원 규모로서 원자력 클러스터의 핵심시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30만명에 전기공급이 가능한 스마트 원자로 건설과 4세대 원자력시스템을 연구할 수 있는 대학과 대학원 건설, 마이스터고 설립을 통한 기능인력 양성 외에도 원자력 병원이나 원자력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원자력 친화적인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데에도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Q. 5월에는 우리나라 강점인 IT와 LED와의 융합을 위한 연구센터 구축을 위해 나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구센터의 의의와 진척은 어느 정도 됐는지요?
21세기 빛의 혁명이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추인 LED는 단순 광원에서 벗어나 최근 IT융합기술의 형태로 자동차, LCD 및 조명 산업 등 다양한 산업을 빠르게 변화시켜가고 있습니다. 우리 경상북도는 이와 발맞춰 지난 해 2월 ‘LED 융합산업 발전 비전’을 선포했으며, 영남대학교와 합심해 노력한 결과 지난 6월 지식경제부의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공모에 ‘LED-IT 융합산업화연구센터 구축사업’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 사업은 LED산업과 지역거점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고자 한 것으로, 5년간 총사업비 404억원(국비 250, 지방비 100, 민자 54)을 들여 센터 설립 및 장비를 구축하고 기업장비지원, 기업기술개발지원, LED제품에 대한 평가 및 인증지원, 인력양성지원 등을 통해 LED 관련 산업화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를 주축으로 대구광역시와 구미시, 경산시가 같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Q. 평소 도정을 운영하는데 있어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평소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처변불경 처변불경(處變不驚 處變不輕)’입니다. ‘어떤 일이 닥쳐도 놀라지 말고 좋은 일이 생겨도 가볍게 처신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굳이 말한다면 이 말을 도정 운영의 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낙동강 살리기 사업도 찬반양론으로 인한 정쟁의 대상으로 휩싸이지 말고 차분하게 지역민들의 생존권 차원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건 바로 좌우명의 영향입니다. 그래서 일부 반대하는 자치단체장들의 논리를 끝까지 청취해 낙동강연안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하자고 설득한 바 있습니다. 이제는 만나서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틀이 구축된 셈이죠.
또 누구도 하지 못하고 있던 도읍지 성격인 도청이전지 결정도 치밀하게 사전 준비하고, 반대하는 분들을 설득하여 안동?예천 접경지역으로 결정했습니다. 당시에는 일부 반발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무리 중차대한 일이 생겨도 신중하게 일을 처리해 나간다면 도정을 운영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Q. 도지사님 블로그를 보면 ‘똘레랑스’가 필요한 시대라는 글귀가 눈에 띕니다. 사전적인 의미를 넘어 도지사님께서 생각하시는 ‘똘레랑스’란 무엇인지요.
잘 아시겠지만 ‘똘레랑스’란 말은 프랑스어로서 우리말로 번역하면 ‘남의 잘못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거나 용서하라. 또는 남에게 너그럽게 베풀라’라는 뜻인 ‘관용’으로 집약됩니다. 제 이름이 김관용 아닙니까? 아마도 저희 부모님께서 이름을 지으실 때 그런 삶을 당부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지금의 도지사 자리에 오를 때까지 항상 어려운 이웃들을 살펴보고 가진 것을 베풀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공직을 마칠 때까지 널리 이해하고 베푸는 삶을 살아가고자 블로그에 올려놓고 수시로 다짐을 하곤 합니다.

Q. 도지사님께 붙는 수식어 중 DRD 즉 ‘들이대’라는 별명이 인상적입니다.
DRD는 ‘들이댄다’의 영문 이니셜로 저돌적으로 들이댄다고 붙은 것입니다. 저는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들이대고 보는 편이라 언론에서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일하는 모습을 도민들에게 보여줬다는데 뿌듯하기도 합니다.
말로만 아니라 실제로 행동으로 많이 들이댔습니다. 예산을 따내기 위해 수시로 중앙부처로, 정치권으로 찾아 다녔습니다. 숙원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일지라도 성사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도 기회 있을 때마다 해외로 나가서 해외기업 CEO들을 만나 경북으로 투자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도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인들 하지 못하겠습니까?


Q. 끝으로 오는 11월 17일 열릴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의 조직위원장으로서 전국 에너지인들에게 행사 초대를 위해 한 말씀해 주시죠. 관전 포인트를 포함해서요.
드디어 11월 17일 월드그린에너지포럼2010이 개최됩니다. 경상북도가 세계 에너지 분야의 석학들을 모시고 그린혁명시대를 고민할 장을 마련했습니다. 기조연설자로 그린에너지 보급률이 세계 최대인 핀란드 에너지장관, 에너지 대국인 미국의 에너지부 차관 등을 모셔 그들의 그린에너지 비전과 통찰을 발견함으로써 우리가 나아갈 정책과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양광, 스마트그리드, 풍력, 수소연료전지, 원자력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원별 세션들과 경상북도 기업유치설명회, 경북의 대표적 그린에너지산업의 현장을 둘러 볼 수 있는 산업시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월드그린에너지포럼에 여러분들의 깊은 애정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11월 17일 경주에서 꼭 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관용, 그는 누구?

‘사람’을 우선하는 공무원출신 정치인
3선 구미시장 거쳐 현 2선 경북도지사

지난 7월 제30대 경북도지사로 재취임한 김관용 도지사(1942년)는 경북구미출신으로 대구사범학교와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61년 구미초등학교 교사생활을 거쳐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 89년 구미 용산 세무서장, 91년에는 대통령 민정비서실 행정관을 거쳤다. 이후 95년 민선 1기 16대 구미시장을 시작으로 내리 3선 시장을 지내고 2006년 민선 4기 29대 경북도지사에 당선됐다. 평소 특유의 친화력과 합리적인 정책방향 설정이 좋은 점수를 얻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30대 경북도지사로 2선에 성공했다.
그는 이름대로 ‘평생을 이웃을 보살피고 사랑을 나누면서 살아가는데 주저함이 없다. 그래서 그는 늘 사람이 최우선이다. 사람과 자연을 지키는 그린에너지산업으로 성장동력을 삼으려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일을 할 때는 밀어붙이는 힘이 대단하다는 의미로 DRD(들이댄다의 영문이니셜)가 그의 별명이다. 추진하기 어려운 일일수록 그는 저돌적으로 들이대며 일을 성공에 이르게 한다. 이번 포럼도 그의 DRD정신이 발휘돼 큰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0년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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