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균 민주당 의원은 19일 전기안전공사 국감에서 “5000kW 이상의 전력 용량을 사용하는 대형빌딩에 대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전기안전점검 결과를 공개하고 서울 주요 도심에 위치한 빌딩들이 안전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대형 누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재균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을지로 화재빌딩, 테헤란로 ING타워, 세종로 대우빌딩, 남대문로 YTN타워, 충무로 아시아미디어타워, 여의도 KT, 산업은행본사 등의 빌딩들이 전기안전점검 결과 불합격 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기안전공사는 “대형빌딩의 경우 불합격 통보를 낸다 하더라도 유지‧보수 및 개선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 재검사 통보나 벌금 부과 외에는 다른 강제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 의원은 “이들 빌딩 중 한곳이라도 사고가 발생한다면 아비규환의 재난이 벌어질 것이 뻔한데도 당국이 안이한 태도로 방관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대형빌딩 화재사고로 국민적 불안감이 큰 만큼, 관계 기관이 협조해 특단의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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