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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석유공사 임원이 유흥주점서 법인카드 남발

[국감] 석유공사 임원이 유흥주점서 법인카드 남발

  • 기자명 이권진 기자
  • 입력 2009.10.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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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 18회 걸쳐 2000만원 긁고, 감사는 교육비로 2000만원 사용

▲ 최철국 의원이 석유공사의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대해 질타하고 있다.
석유공사 임원들이 규정에도 없는 자치회비를 지원받고 유흥주점에서 매달 수 백 만원을 사용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철국 의원이 지난 9일 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감사, 본부장 등 임원 4명이 단기위탁교육비 5325만원을 지원받으면서 규정에도 없는 자치회비와 원우회비 1500만원을 챙긴 혐의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부임한 지 1년 밖에 안 된 한나라당 부대변인 춠신 최 아무개씨는 두 개의 단기위탁교육을 연달아 받아 2000만원 넘게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500만원은 규정에도 없는 자치회비였다.

최철국 의원은 "감사라는 사람이 규정에도 없는 자치회비까지 받고 근무 1년 만에 2000만원이 넘는 교육비를 쓴 것은 감사라는 직책을 이용한 특혜"라고 질타하며 "감사 자리를 내놓아야 할 일이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석유공사 법인카드로 특정 유흥주점을 단골로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최철국 의원은 "공사 임원들이 이사회나 임원추천위원회를 마치면 꼭 서초구 반포동 S주점에서 술자리를 갖는데 법인카드로 최대 390만원까지 긁었다"며 "2008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18회에 걸쳐 20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역설했다.

한편 경찰청 문의 결과, S주점은 레스토랑 영업허가를 받고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을 하다 경찰 단속에 걸려 행정처분을 받는 등 유흥종사자를 두고 술을 판매하는 업소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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