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IECEE 심사반의 심사를 거쳐 이번에 전기연구원 안산분원(전기기기평가본부)이 CB인증기관(NCB)으로 추가 지정됨으로써, 대전력시험을 비롯해 CONT, EMC, POW, PROT와 SAFE 등 총 5개 분야의 총 47개 IEC 규격에 관한 CB인증서를 독자적으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들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CB인증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제품 개발비용이 절감되고 국제제품인증 획득기간 및 절차가 대폭 감소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품목인 저압서지보호기, 저압배전반, 자동절체개폐기, 모듈형퓨즈링크는 국내의 수요 및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진행됐다.
저압서지보호기는 최근 IEC표준에 따라 전기설비기술기준과 건축설비규정이 정비되면서 필수적인 보호소자가 됐다. 이번 전기연구원에서 저압서지보호기에 대한 전체 항목 형식시험(full type test) 실시는 물론 국제공인 CB인증서 발급까지 가능해졌다.
저압배전반과 자동절체개폐기 또한 사용전 검사 대상품목에서는 제외되고 있지만 안전을 이유로 최근 사용자의 형식시험 요청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모듈령퓨즈링크 또한 최근의 LED 조명시장의 급상승에 따라 LED조명기구 내에 부착되는 보호소자로 현재 전기연구원에서만 안전인증시험이 가능하다. 그 외 이번 추가지정에는 보호계전기 및 전력량계의 전자기적합성(EMC) 시험규격이 포함돼, 기업체가 원할 경우 EMC성능만을 위한 CB인증서 발행도 가능하다.
한편, 국제전기기기상호인정제도(IECEE)는 지난 1985년 9월 IEC와 CEE(유럽 전기기기안전규격위원회)가 합병되면서 만들어진 국제상호인정제도다. 전기제품의 안전과 관련된 각종 시험결과를 회원국이 서로 인정함으로써 중복시험을 없애는 동시에 인증 절차를 간소화해 국제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인증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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