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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열애한 원자력 발전과 글로벌 스캔들 2탄을 준비하다!

40년 열애한 원자력 발전과 글로벌 스캔들 2탄을 준비하다!

  • 기자명 정욱형 발행인
  • 입력 2011.01.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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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CEO 김종신

‘누구든 열정에 불타는 때가 있다. 어떤 사람은 30분 동안, 또 어떤 사람은 30일 동안, 그러나 인생에 성공하는 사람은 30년 동안 열정을 가진다’ 에드워드 버틀러(Edward B. Butler)가 한 말이다. 30년을 넘어 40년 가까이 원자력발전 매력에 빠져 아직도 더 없는 열정엔진을 가동중인 이가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김종신 사장 얘기다. 그의 원전 사랑은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캔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9년말 UAE 원전 수출성공을 계기로 세계 각처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스캔들 2탄을 낼 듯하다. 한국형 원전이 세계에 알려질수록 견제세력도 많아지고 원전수주전이 국가대항으로 바뀌는 등 그리 녹록한 작업은 아니지만 늘 최선을 다하는 그가 있기에 그리 멀어보이지는 않는다.

▲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원자력과의 40년 인연

원자력과의 40년 인연
김종신 사장의 원전 사랑은 그가 서울대를 졸업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남마산에서 해방되던 해인 1945년 4남4녀중 다섯째로 태어난 그는 사업을 하시는 부친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는 생각에 중학교부터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는 길을 찾았다. 특히 서울대 기계공학과 재학시절 한전 장학금으로 공부했고, 원자력이 국내에 도입된다는 소식에 72년 한전에 입사하게 된다. 그는 전공이 기계공학이었지만 막연히 원자력에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원자력에 인생을 걸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입사 1년쯤 지나자 원자력 요원을 선발했고 그는 당연히 지원했다. 그 후 영국으로 6개월간 원자력기계설계에 대한 연수를 받으러 가게 됐고, 돌아와서 보니 고리 1호기가 건설단계에 있었다고. 그의 원전과의 인연은 이렇게 본격화된다.

이후 원자력발전의 메카로 불리는 프랑스에서 파리사무소장을 4년 역임한 그는 원자력연구실장, 원자력기술실장, 원자력발전처장, 원자력안전실장, 해외사업처장, 고리원자력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발전소를 건설할 당시에는 6년간 건설현장을 진두지휘하며 고리 4호기까지 완공을 하기도 했다. 고리 1, 2호기를 건설할 때만 해도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모든 발전시설을 건설하고 운전할 수 있는 턴키방식의 사업이어서 발전기술 등 고급기술은 모두 웨스팅하우스가 담당하고 우리나라는 사택을 짓고 모래와 자갈을 운반하는 정도의 일만 했다고 한다. 어깨 너머로 배운 기술을 점차 집약, 발전시켜 현재 대부분의 기술자립을 이루었다. 이제 한국형 표준원전의 기술자립도는 95% 이상이다.

“지난 2009년말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로 세계 원전시장에서는 한국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주요 선진국들은 우리나라를 집중 분석하고 있으며, 후발국들은 우리를 따라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독자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한수원은 원전기술의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해 ‘원자력발전기술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2년이면 사실상 국산화가 완료될 예정이다.

한국형 원전의 매력을 말하다

김종신 사장은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가 지난 30여 년간 신규원전 건설을 중단한 반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원전을 건설하고 기술개발을 추진해 마침내 우리 고유의 한국형 원전(OPR1000)과 한국 신형원전(APR1400)을 개발하고 2009년말 드디어 세계 6번째로 원전을 수출하는 나라로 올라설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다른 나라의 기술과는 차별화된 ‘한국형원전’의 매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게 높은 원전이용률을 자랑합니다. 그러면서도 원전의 불시정지는 매우 적습니다”라고 한다. 특히 ‘원전 이용률’은 원전의 운영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 우리나라의 원전 이용률은 지난 90년대 후반 이후 연속해서 90%이상을 달성하는 등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또 발전소를 1년 동안 정상적으로 운전할 때 기기고장 또는 인적요인에 의해 발전소가 불시에 정지하는 건수는 매우 적다고 한다. 지난 2008년에 전체 가동원전의 불시정지 건수는 7건으로, 호기당 0.35건에 불과했고, 2009년에는 0.3건으로 줄어 선진국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원전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요 열쇠

저탄소 녹색성장은 이산화탄소 배출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원자력발전은 가동 중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에너지다. 에너지원별 ㎾h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보면 석탄은 991g, 석유 782g, LNG발전은 549g에 이르지만, 원자력은 9g에 불과하다. 석탄과 비교하면 불과 1/100에 지나지 않는다. 친환경에너지로 각광받는 태양광이나 풍력보다도 탄산가스 배출량이 훨씬 적다. 태양광 발전에 비해선 탄산가스 배출량이 3분의 1에 불과하다. 그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으로 원자력발전을 거명하는 이유다.

특히 석유 한 방울 나지 않으면서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현실에서 매장량이 풍부하고 효율성 높은 우라늄을 연료로 하는 원자력발전은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로 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김 사장은 말한다.

효율성 측면에서 원자력 발전은 절대 강점을 갖는다. 우선 경제성을 빼놓을 수 없다. 1㎾h의 전기를 생산하는 단가를 살펴보면, 원자력은 약 39원이 들어간다. 원자력과 가장 경쟁이 될 만한 것이 석탄화력인데, 석탄은 약 53원, 우리가 많이 쓰는 가스발전소는 약 143원, 기름은 160원 정도가 들어간다. 태양광은 무려 670원이나 들어간다고 한다.

그의 원자력발전 예찬론

요즘 들어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 중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원전에 대해 막연히 불안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원자력의 역사가 원자폭탄에서부터 시작돼 막연히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말한다. “‘원자력발전은 원자폭탄이다’라는 것을 머릿속에 떠올립니다. ‘혹시 원자력발전소가 핵폭탄처럼 폭발하지 않을까?’ 아니면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것이지요. 하지만 원자력은 절대 안전합니다.”

그는 원자력발전이나 원자폭탄 모두 우라늄의 핵분열 원리를 이용하는 것은 똑같지만 원자력발전소는 연료나 구조, 사용목적 등 모든 면이 핵폭탄과는 다르다고 설명한다. 고농축의 핵폭탄은 일순간에 핵분열을 일으켜 폭발하도록 되어 있으나 원자력발전소는 저농축의 연료를 사용해 핵분열의 시간과 규모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하기 때문에 절대 폭발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어마어마한 세계 원전시장을 대비하다

국제원자력기구, 즉 IAEA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대략 300여기의 원전이 새로 건설될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 원전 1기를 수출할 때 수주금액이 3조~4조원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100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되는 것. 어마어마하다. 김 사장은 원전시장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원전수출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의 세계 최고 업체들이 합종연횡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국가간 경쟁으로까지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UAE 수출 이후 2탄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과 관련,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진심을 털어놓는 그는 기술자립이 중요하지만 연대도 무시할 경우 고립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계시장에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원전확대 자금은 이렇게

해외 원전진출 외에도 국내 원전 확대속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제5차 전력수급 계획은 오는 2024년까지 신규 원전을 14기 더 건설해야 하고,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 비중은 48.5%까지 확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막대한 신규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재원을 확보키 위해 저희 회사는 우선 단기적인 방안으로는 원가절감을 통한 강도 높은 긴축경영으로 내부 유보율을 최대한 높일 방침입니다. 아울러 약 6% 정도의 적정한 투자보수율을 확보키 위해선 원자력 판매단가를 현실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라고 밝힌다. 이와 함께 장기저리의 국내외 회사채를 탄력적으로 발행해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외부자금을 적기에 차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원전기술자는 Mr. GOLD

UAE(아랍에미리트) 원전은 물론이고,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수의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키 위해서는 우수 인력의 확보가 시급하다. 한수원은 오는 2012년까지 총 5000여명의 원전 전문 인력을 확보키로 했다. 분야별로는 3년간 신입사원 1000여명을 채용하고 인턴사원 1000여명을 선발하며, 원전 기술 인력은 3000명가량을 양성할 방침이다.

UAE 원전 건설 및 계속적인 원전 수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원전건설을 차질 없이 수행토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실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500여명의 직원과 청년인턴을 채용한 바 있고, 용접 배관 전기 및 방사선관리 등 원전 기술전문 인력도 총 1600명가량 양성했다.

국내 대표적인 원전기술자 중 한 명이기도 한 김 사장은 “예전에 원전 기술자 한명을 양성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어 원전기술자는 Mr. GOLD라고 했습니다. 몸무게만큼의 금값이 투입돼야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원전 수출은 물론 국내 건설 확대를 위해서는 많은 원자력기술자의 육성이 필요합니다”라고 밝히고 인재육성에는 상당한 기간과 많은 자금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원전에도 ‘솔라파크’

그는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영광원전 부지 내에 태양광발전소인 영광 솔라파크를 완공했고, 고리 원전에는 750㎾급 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 수력발전의 경우 춘천과 화천 수력의 성능개선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청평 수력은 증설공사에 착수해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통해 한수원은 오는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총 200만㎾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협소한 국토면적과 기후 등 자연조건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특히 신재생에너지는 자연을 이용해 얻는 에너지이기 때문에 인간이 마음대로 제어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한수원은 원전 부지 내에 설치한 태양광 및 풍력 설비에서 1년 동안 생산한 발전량과 맞먹는 이산화탄소 감축량 2300여톤의 탄소배출권을 지난 12월 22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집행이사회로부터 발급받았다. 그는 “이제 이 탄소배출권을 선진국에 즉시 판매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가 감축의무국이 될 경우 자체 감축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라며 그간 성과를 설명했다.

경영평가 3년 연속 1위 비법 공개

그가 이끄는 한수원은 지난 2001년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는 발전자회사 경영평가 결과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그만큼 김 사장의 뛰어난 경영능력이 빛을 발한 것. 그는 “CEO의 역할은 직원들에게 미래비전을 제시해 한 방향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자긍심을 심어주어 흥이 나서 일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매일 아침 출근할 때 ‘달려가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주는 것이 그의 사명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일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어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화합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그다. 한수원은 다른 발전사들과 함께 기존분류상 기타 공공기관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됐다. 그의 경영노하우가 다시 한번 빛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매사진선(每事盡善)을 생활신조로...

항상 ‘주어진 기간 동안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곤 한다는 그는 입사 후 부산화력에 있을 때도, 해외에서 원전기술을 배울 때도, 어떤 자리에 있건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힌다. 그런 그이기에 직원들에게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반드시 빛을 볼 일이 있다고 강조한다. “각자 타고난 달란트가 다른 것은 당연합니다. 자리에 따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자리도 있고, 발전소에서 묵묵히 일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회사나 보직에서 필요한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다보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는 따라온다고 봅니다.”

그는 설악산의 깊은 골짜기 바위틈에서 피어나는 들꽃은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온갖 노력을 다해 해마다 꽃을 피운다는 말을 자주 쓴다.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동료나 상사로부터 인정받고 성공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직원들에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불필요한 일은 없는지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보도록 한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부터 회사의 경영방침과 방향을 올바로 이해하고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업무를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방향이 회사의 방향과 정반대가 된다면 그 열정만큼 회사에는 손해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회사 전체가 한 방향에 초점을 맞춰 나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이러한 회사 방침을 알고 잘 따라주는 직원 모두에게 고마운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한다.

꿈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CEO

“얼마 전 우리나라가 처음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하는 UAE 원전 건설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약 세 시간 반 사막을 종단하니 건설 현장이 나타났습니다. 열사(熱砂)의 땅에서 우리 직원들은 성공적인 원전 건설을 위해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곳 인근에는 마을이 없어서 사방을 둘러봐도 지평선만 눈에 들어올 뿐이었습니다. 직원들이 열심히 일한 뒤에 푹 쉴 곳이 없는 것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근무 여건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맡은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우리 직원들의 저력이 그곳, 사막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그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누구나가 꿈과 자부심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우리에겐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누구나가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거대한 무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지난 역사를 통해 힘을 합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우리의 주변 여건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지만, 어려운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함께 노력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마지막 말에서 직원들과 시각을 맞추며 변화를 즐기고 도전하는 CEO의 참모습을 보는 듯했다. 올 한해 더 많은 성과와 업적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종신, 그는 누구?
한국형 원전개발, UAE수출 주역
서울대 기계과 졸…경영학 석사, 명예박사

72년 서울대 기계과를 졸업하고 한전에 입사한 김종신 사장은 73년 영국 원자력연수를 계기로 원자력과 인연을 맺는다. 그는 87년부터 4년간 파리사무소장, 91년부터 2001년 한국수력원자력 발전본부장으로 임원 승진할 때까지 원자력기술실장, 원자력연구실장, 원자력발전처장, 원자력안전실장, 해외사업처장, 고리원자력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한국형 원전개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원자력기술전문가가 된다.
2004년 4월에는 서부발전 사장으로, 2007년 4월에는 한수원 사장으로 승진한다. 지난해에는 공기업 CEO로는 보기 드물게 연임에 성공하면서 MB정부에서도 실력만 있으면 얼마든 재임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그는 발전회사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경영성과를 달성하는 동시에 UAE원전 수출의 주역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늘 책읽기를 즐기는 김 사장은 2008년 아주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를 받은데 이어 숭실대에서 경영학 명예박사를 받는 등 원자력기술전문가에서 경영전문가로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45년생 해방둥이인 그는 경남 마산에서 8남매(4남4녀)중 다섯째로 태어나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장학금으로 공부를 할 만큼 영리했다. 다복한 가정 속에서 자란 독실한 기독인답게 남에게 봉사하는 삶도 그의 일부분이다.
국가와 사회의 도움으로 공부를 계속하고 원자력전문가로 현재에 이른 것에 늘 감사드린다는 김 사장은 자신이 가진 지식과 사랑을 나누는 것이 사회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남다른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1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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