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에너지기술, 뭉치고 섞어라! 그러면 세계가 열릴 것이다!!

에너지기술, 뭉치고 섞어라! 그러면 세계가 열릴 것이다!!

  • 기자명 정욱형 발행인
  • 입력 2011.04.01 14:1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EO 황주호

인간 삶의 기본조건 중 하나로 부각된 에너지. 이제 에너지는 돈이나 전쟁이 아니라 기술로서 확보해야 하는 시대다. 관련 산업의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와 인내가 필요한 이유다. 지난 30여년간 우리나라 에너지 최일선 현장에서 산학협동으로 에너지기술개발에 앞서 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현재도 다양한 에너지의 융·복합을 통해 산업현실에 맞는 에너지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취임한 황주호 원장은 연구원들과 열린 소통을 통해 질 높은 연구 성과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의 글로벌 소통, 국내 기업연구소들과의 개방형 소통을 이뤄 ‘세계 최고의 기술수준을 보유한 글로벌 에너지 R&D 중심연구기관’ 으로 키우고 있다. 앞으로 에너지와 관련해 흩어져 있는 기술과 능력을 융합해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조하고, 이를 통해 세계적인 에너지기술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연구원으로 발전시킬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 원장이 말하는 것처럼 국내 최고의 에너지기술개발분야 집단지성인 에기연 연구원들이 세계 유수연구기관과, 또 국내 기업, 대학들과 열린 소통을 활발히 진행하는 경우 ‘미래 에너지기술 최강국의 꿈’은 곧 실현될 것 같다.

 

▲ 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Q. 오랫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시면서 연구에 몰두하시다가 지난해 9월 연구원장이 되셨는데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고 가장 중점을 두고 계신 경영전략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과거 대학교수시절에도 연구개발, 평가업무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업무가 유사하지만 아무래도 조직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연구원은 오랫동안 이 분야를 연구한 국내 최고의 연구원들이 모인 전문가집단이기 때문에 팀 위주로 전문적인 연구를 진행해 가시적인 성과까지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팀별 세세한 업무영역에 대해서는 해당팀에 맡기는 편입니다.

구체적인 과제를 세우고 성과를 내도록 하는 것보다는 연구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초에 심심상인을 화두로 던진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심심상인(心心相印)’은 말 그대로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새기고 잘 알아야만 묵혀있던 골들을 메울 수 있다는 뜻으로 연구원의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조직이 잘 되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합니다. 열린 조직 문화를 구현해 참여와 소통을 강화시켜 경영진과 연구원들 간의 소통이 활발하고 심심상인으로 일할 수 있다면 우리 연구원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에너지 연구의 브랜드를 창출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Q.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올해로 35주년을 맞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에너지기술개발을 산업계와 함께 최일선에서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외부에 알려진 것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에기연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대한민국에서 에너지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입니다. 지난 30여년의 짧지 않은 역사 속에서 에너지효율향상기술, 신재생에너지기술, 기후변화대응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보유한 기술을 산업체와 공공분야에 이전함으로써 국가 경제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습니다.

1980년대에는 국내 무연탄 유동층 연소장치 개발 등을 통한 국내 자원의 효율적 이용, 1990년대에는 가정용 콘덴싱보일러 개발 등을 통해 국가적인 에너지절약과 고효율화에 기여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 CO₂ 회수 요소기술, 바이오디젤 생산 장치, 수소 제조/저장 요소기술 등의 연구 성과를 통해 에너지와 환경, 기후변화 대응에 공헌할 수 있어 기쁩니다.

특히 최근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인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은 우리나라에서 최고 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신성장동력의 주축이 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흩어져 있는 기술과 능력을 융합해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조하고, 이를 통해 세계적인 에너지기술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연구원이 되고자 합니다.

Q. 요즘 기술개발분야에서의 핫 이슈가 ‘융합’입니다. 연구원에서도 ‘에너지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가치 창조’를 목표로 제시하고 계신데…

연구원은 기술적인 면에서 태양광, 태양열, 풍력, 지열,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와 석유, 석탄, 효율관리 등 에너지관련 거의 전 분야에서의 기술개발업무를 추진해 이들 개발기술이 산업체에 직접 응용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해왔습니다. 이제 그 자체 하나하나의 기술개발연구보다는 이들 기술들을 한데 묶어서 융합하는 기술 개발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존 화석에너지는 물론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어느 하나의 연구도 버릴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도시, 농촌, 어촌 등 지역별 상황에 따라 어떤 기술들을 융합하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에너지 전 분야를 30년 이상 연구한 저희 연구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Q.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몇몇 부문에서는 기술 선도국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선진국에 선두자리를 넘겨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뒤지고 있는 부문의 기술격차는 어느 정도인가요?

 

 

우리나라의 에너지기술 수준이 아직 세계 최고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분야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신재생분야를 예로 들면 200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80%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신재생분야 R&D에 중점적인 투자를 시작한 것은 2004년 이후이며,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우리의 기술력 향상 추세는 결코 낮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성과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예로서 저희 연구원의 1㎾급 RPG(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을 들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천연가스를 이용한 수소 생산기술로써 세계적으로 가장 상용화에 근접했으며, 이전까지 세계 최고였던 일본 도쿄가스의 기술수준을 추월함으로써 향후 우리나라가 세계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2020년 선진국 대비 96%, 2030년 세계최고 수준 달성을 국가적 목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러한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우리의 에너지기술 관련 연구개발 투자 현황과 방향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의 정부와 민간부문 투자를 합친 총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2009년에 약 38조원에 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57%에 이르며, 이스라엘(4.86%, 2008년), 핀란드(4.01%, 2009년), 스웨덴(3.75%, 2008년)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는 2000년 GDP의 2.3% 수준에서 지속적인 투자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절대 투자액 측면에서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 7위로 순위는 높은 편이나, 규모면에서는 아직 미국의 1/13.4, 일본의 1/5.7 수준에 머물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분야의 공공부문 연구개발 투자는 올해 1조원 규모에 달하며, 최근에는 신재생, 원자력이 중심이 돼 에너지효율 향상을 포함한 에너지자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핵융합, 발전 및 송배전 등을 포함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왔습니다. 향후에는 고유가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단기적으로 비용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에너지효율 향상에 대한 관심이 좀 더 부각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현재 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 연구원은 제가 취임한 이후 경영목표를 통해 융합을 기반으로 한 중점 연구영역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실천력있는 추진전략으로 국제화, 개방화, 품질보증, IP전략을 채택해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전체 구성원이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재생에너지 분산발전 분야는 미래 스마트그리드의 기반이 될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의 핵심인 재생에너지 분산 발전기술(태양광, CSP 등)의 융합 연계형 기술을 개발합니다. 전략 기술로 태양전지 저가·고효율화 기술을 들 수 있으며 초박형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모듈기술 등이 대표적 성과로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열에너지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수요에 따른 능동형 열에너지 네트워크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열 생산-수송-저장 기술과 IT기반의 열 네트워킹 기술의 융합을 추진합니다. 열생산·수송·저장의 지능형 통합 열에너지 네트워크 기술이 대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부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CO₂ 프리 분야는 CCS, 스마트그린 빌딩과 같은 CO₂ 포집 및 획기적 감축기술 개발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핵심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략기술로는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들 수 있습니다. 신형 액상흡수제 및 공정개발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저등급석탄이나 비재래형연료 등의 고품위화, 대체 석유 등 청정연료를 생산해 미래 국가 에너지 안정도 향상 및 환경문제 완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한국형 저탄소·복합 가스화 플랜트 개발은 이미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전지 부문도 중요한 핵심과제로 볼 수 있습니다. 미래 재생에너지발전 비중 확대와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필수적인 대용량 전력저장기술과 연료전지 등 차세대전지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대용량 2차전지 기술과 연료전지 부품 소재 핵심 기술 개발을 전략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플로우 전지 핵심 기술개발은 이미 실증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이외에 에너지 융·복합 소재로 수소 분리막 및 막모듈 개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Q. 원장님께서 보시기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에너지기술 중 가장 괄목성장이 기대가 되는 분야는?

Q. 원장님께서 보시기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에너지기술 중 가장 괄목성장이 기대가 되는 분야는?
에너지 분야에는 다양한 기술 분야들이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크게 에너지효율향상기술, 신재생에너지기술, 화석연료 청정기술, 기후변화 대응기술, 원자력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들 분야들이 서로 경쟁을 하고 있다거나, 어느 특정 분야에만 집중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유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에너지 절약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효율향상기술이 현실적으로 중요하며, 중장기적인 환경문제 대응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CCS와 같은 기후변화 대응기술이 역시 중요합니다.

 

따라서 에너지기술은 다양한 미래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해 국가적인 에너지안보를 확보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각 기술분야간의 균형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굳이 가장 크게 성장할 분야를 예로 든다면, 융합기술의 발전을 꼽겠습니다.

미래는 융합기술의 시대이며, 에너지분야 역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태양광, 풍력 등 개별 기술 보다는 마이크로그리드, 나아가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융합기술을 통해 단일 기술의 한계를 보다 비용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에너지복지 사회 구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에기연의 업무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세계 원전시장도 위축이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원자력 전문가로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어느 에너지도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자력도 에너지원의 한 분야로써 기술개발이나 보급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도 아직은 많은 숙제가 남아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요즘 스마트그리드사업과 맞물려 각광을 받고 있는 전기자동차의 경우도 완벽한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간혹 휴대폰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뉴스를 접하는데 이보다 엄청난 크기인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폭발위험은 어떻겠습니까?

Q.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이 오늘 9월 개막 예정인 제주 글로벌 연구센터의 건립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에 기설립된 신재생에너지관련 센터들과의 차별화 전략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저희 제주 글로벌 연구센터는 다른 기관들과는 달리 단순히 신재생에너지를 홍보하거나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선을 벗어나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직접 보여주도록 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외국인도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우리의 선진 에너지기술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교육하는 역할까지 수행토록 할 계획입니다.

또 유사한 맥락에서 ‘녹색섬’ 사업에 대한 기획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섬에 모든 종류의 에너지를 다 넣어서 기획해볼 생각입니다. 에너지효율화작업이 1차, 신재생에너지원을 어떻게 분산배치할 것인가가 그 다음이 될 것입니다.

Q. 끝으로 이외 에기연의 향후 계획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연구원은 ‘에너지기술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KIER’를 비전으로 정하고, 세계최고의 기술수준을 보유한 글로벌 에너지 R&D중심연구기관으로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화와 개방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국제화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연구소와 심화된 연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인데 현재 유럽과 미국 등에 있는 유수기관과 네트워크 형성을 협의중입니다. 개방화는 저희 연구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국내 대학 교수진은 물론 중소기업의 연구센터들과도 분야별 클럽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질 방침입니다.

황주호, 그는 누구?

핵전문가서 에너지기술혁신 소통가로
원자력연구원, 경희대 교수 출신

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기관이 세계적인 에너지R&D 전문연구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제화·개방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조기 산업원천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연구원의 경영전략을 세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도 ‘소통’이다. 기관내 연구원들과의 소통, 세계연구소와의 소통, 기업과의 소통, 대학과의 소통 등등 소통 범위도 넓다.
에너지기술혁신을 위해 ‘심심상인(心心相印)’의 정신으로 소통을 외치는 황 원장(56년생)은 서울대에서 핵공학 학사, 미국 조지아 공대에서 보건물리학 석사, 핵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1986년 9월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5년간 재직했다. 1991년 9월부터는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로 만 20년을 일하다 지난해 9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공모에 응한 것이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는 2006년부터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 2008년부터 최근까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가주도기술전문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에너지기술의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활동해온 인물로 지난 연말에는 UAE에 원자력발전소 수출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훈받기도 했다. 2009년 4월부터 대한싸이클연맹 부회장, 올해 1월부터는 한국에너지공학회 부회장도 맡으며 건강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1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에너지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