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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업체 3분기 실적, '희비' 엇갈려

음식료업체 3분기 실적, '희비' 엇갈려

  • 기자명 뉴스토마토
  • 입력 2009.11.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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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음식료 업체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성적표에 따라 업체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기대대로 대부분의 음식료 업체는 작년 동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으나, 하이트맥주 처럼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음식료 업체들의 올 3분기 실적이 대부분 눈에 띄게 개선됐다"면서 "이는 ▲원재료 가격 하락 ▲환율 하락 ▲소비량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음식료업종 중 식품업체들의 실적이 단연 돋보였다.
 
특히 오리온(001800)과 CJ제일제당(097950)은 환율 하락과 시장점유율 상승 등으로 '깜짝실적'을 거뒀다.
 
오리온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한 1472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110억원으로 예상치를 넘어섰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 높아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는 판매량 회복,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 시장점유율 상승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CJ제일제당도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4% 증가한 1182억원을 기록했고, 매출도 9.7% 늘어난 1조527억원을 나타냈다. 당초 증권사들이 추정한 CJ제
일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은 970억원대 수준이었다.
 
반면 하이트맥주(103150)의 3분기 성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하이트맥주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 17.5% 감소한 2946억원과 625억원을 기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경기와 여름철 이상 저온, 막걸리 열풍 등으로 판매량이 6.2% 줄었다"면서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관세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이 0.7%포인트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경기 부진에 따른 맥주 판매량 감소가 지속되고 있지만, 맥주 판매는 경기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신종플루의 기세도 둔화되고 있어 내년 판매량은 올해 보다 2.8% 가량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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