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 대학 연구진이 청정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셰일가스의 환경평가를 조사한 결과 오히려 악영향을 주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에너지 전문잡지 ‘에너지붐’이 지난 4월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주로 수압파쇄와 같은 기술을 사용해 얻어지는 비전통 자원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통적인 가스, 석탄, 석유 자원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의 저자는 수압파쇄 방법을 이용해 생산되는 셰일가스가 30~200% 더 많은 메탄을 배출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수압파쇄는 암석지대에 가압된 물을 투입해 암석을 부수고 그 안에 있는 가스를 채굴하는 방법이다.
메탄 가스의 대부분은 물을 회수할 때와 가스를 추출하기 위해 암석을 더 깊숙이 드릴링할 때 빠져나간다. 연구진은 특히 20년 주기로 봤을 때 셰일가스의 온실가스 배출이 일반 가스, 석유, 석탄보다 상당히 높다고 말한다. 석탄과 비교했을 때 적어도 20% 이상이며 20년을 지속적으로 적용했을 때는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현재 셰일가스의 가장 큰 저장고를 보유하는 있는 미국은 강력한 지지자들의 후원으로 셰일가스를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 셰일가스의 에너지 잠재력은 엄청날 수 있으나 비례적으로 환경적인 책임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수압파쇄를 규제하는 정치적 견해가 레이건 정부 이후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PA는 현재 수압파쇄에 의해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결과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신규 에너지 자원 중 하나인 셰일가스와 관련한 논쟁에 더 많은 논란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