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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희망에너지, 태양光을 쏘다!

지구를 위한 희망에너지, 태양光을 쏘다!

  • 기자명 정욱형 발행인
  • 입력 2011.05.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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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미리넷솔라그룹 회장

일본 원전사태이후 세계 에너지시장이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가장 저렴하게 인식됐던 원전은 영구적인 핵폐기물 보관비용을 반영해 발전원가를 다시 산정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안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불안한 중동정세 등으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그린에너지에 대한 필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세계는 그린에너지가 지배하게 될 것이다. 특히 태양에너지는 지구와 인류를 구할 가장 적합한 에너지로 전 세계가 기술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태양광시장은 어마어마한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래학자들은 향후 2~3년이내에 태양광으로 생산하는 전기의 공급단가가 화석연료와 같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는 태양광시장의 나팔수 역할을 자처해온 미리넷솔라 이상철 회장은 불 보듯 확실하게 열릴 세계 태양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먼 안목, 긴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미래를 읽는 남다른 혜안으로 지금의 미리넷솔라그룹을 일군 이 회장은 태양광이야 말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끌 수 있는 에너지임을 확신한다. 그러기에 정부와 관련업계의 좀 더 적극적인 노력과 준비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정부의 보다 강력한 육성정책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 4월 24일 가락동 미리넷솔라그룹 회장실에서 태양보다 빛나는 이상철 회장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만날 수 있었다.

▲ 이상철 미리넷솔라그룹 회장
Q. 지난해 ‘올해의 무역인상’과 올 3월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인상’ 등 굵직한 상들을 받는 등 녹색성장기업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계십니다. 태양전지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억3000만달러 넘게 수출하는 등 좋은 경영성과를 거두셨는데요. 그 간의 경영성과를 설명해 주시지요.

Q. 지난해 ‘올해의 무역인상’과 올 3월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인상’ 등 굵직한 상들을 받는 등 녹색성장기업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계십니다. 태양전지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억3000만달러 넘게 수출하는 등 좋은 경영성과를 거두셨는데요. 그 간의 경영성과를 설명해 주시지요.
2005년 미리넷솔라를 설립 후 태양전지 공장을 짓고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적인 수준의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 결과 세계 20여개국에 1억달러 이상 수출을 통해 총 매출규모를 1470억원으로 키우며 흑자경영을 실현했습니다.

솔직히, 창업 초기에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다 보니 판로 개척, 기술개발 등 어느 하나 순조로운 게 없었지요. 사업 초기자금은 IT사업으로 어느 정도 확보했지만 많이 부족했습니다.

2006년 해외 투자사로부터 650만달러를 유치해 대구 성서공단에 공장을 짓고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시제품을 만들어 먼저 유럽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1년의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보냈습니다.

그 결과 독일, 이태리 등 유럽의 유수 태양광 전문업체로부터 제품 인정을 받고 본격 수출하기 시작했지요. 그 후 생산라인을 증설해 현재 연간 200㎿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습니다. 올해는 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올해 미리넷솔라의 경영실적은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올해 경영 이슈는 ‘획기적인 매출 증대’와 ‘생산설비 확장’입니다. 말씀 드렸듯이 올해 3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대구 1공장에 생산설비 확장을 시작해서 4월에 3기, 100㎿ 생산설비 증설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올해 저희 미리넷솔라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계열 회사들과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경기도 이천에 모듈 공장을 짓고 파주에 잉곳·웨이퍼 공장을 하반기에 완공해 ‘웨이퍼?셀(태양전지)?모듈?시스템’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수직 계열화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Q. 3기 라인 증설이 완료돼 현재 200㎿ 생산시설을 구축하셨는데 향후 추가적인 증설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앞서 말씀 드린대로 지난 4월 15일에 3기 100㎿ 라인 증설을 마쳤고 연말까지 추가로 200㎿를 증설, 총 400㎿ 규모의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효율 20%대 태양전지 개발에 올인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대구 1공장 옆에 2공장을 착공해 2013년까지 1GW 규모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2012년에 300㎿, 2013년에 300㎿를 각각 증설해 총 1GW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매출 1조7000억원, 2000여명의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출에 기여할 것입니다.

Q. 얼마 전 열린 대구 전시회에서 18~19%의 효율을 보이는 ‘슈퍼셀’을 공개해 전문가 및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셨는데 기존의 셀들과는 어떻게 차별되나요?

저희 미리넷솔라는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고효율 슈퍼 웨이퍼를 개발해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18%대 슈퍼셀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슈퍼셀은 기존 다결정 셀과 비교해 표면의 결정구조가 균일해 전기적 특성이 우수합니다. 기존 단결정 셀과 유사하게 18% 이상의 출력으로 확대돼 광 변환 효율이 1.0~1.5% 포인트가 높으며 제조원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태양전지의 성능은 효율이 좌우하는데 다결정 태양전지의 한계 수치였던 17%를 넘어섰을 뿐 아니라 이번 슈퍼셀의 개발로 저희 회사는 20%대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Q. 좋은 기술이 좋은 제품을 생산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슈퍼셀’이라는 고효율 셀을 선보인 솔라셀연구소는 어떻게 만들게 되셨고 또 어떻게 운영하고 계신지요?

저희 회사에서는 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하기 위해서 산·학·연 협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책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태양전지 신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08년도에 연구소를 설립해 3년간 연구개발 분야에 과감히 투자해 지난해 17%, 올해 18%의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50여명의 연구 인력이 영남대·KIST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대학, 연구기관들과도 정보를 교류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원들은 올해 안으로 20% 효율의 태양전지 개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태양광 시장 예측에 대해 전문가들도 쉽사리 판단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태양광산업협회에서 올해 국내 시장규모가 1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보고서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보시는 회장님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미래학자들은 향후 2~3년 내에 태양광으로 생산하는 전기의 공급단가가 화석연료와 같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것을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올해 특이사항은 일본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그린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또한, 세계 각국의 에너지 정책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바클레이뱅크는 오는 2014년 세계 태양광 시장이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셀-모듈’ 등 소재분야가 100조원, 시스템 등 주변 설비 시장이 100조원입니다만 저는 이 보다 훨씬 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요 시장으로는 최근 정부의 주도로 강력한 육성책을 펴고 있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와 북미 시장이 50%대의 고속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세계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은 올해부터 세계 태양광시장의 수요 중심이 유럽 지역에서 아시아, 북미 시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정부의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로 발전사들의 태양광 발전사업의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국남부발전과 양해각서도 체결하셨는데 이번 MOU에 의미를 부여하신다면?

Q. 정부의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로 발전사들의 태양광 발전사업의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국남부발전과 양해각서도 체결하셨는데 이번 MOU에 의미를 부여하신다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촉진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로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리넷솔라는 그린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발전 프로젝트 운영 노하우를 지닌 한국남부발전과 국내 및 해외에서 공동으로 협력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정부의 RPS정책추진에 맞춰 대규모 발전단지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의 공동 진출 및 자원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협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태양광 모듈 효율 향상 등 신제품 개발을 위해 양사가 공동 연구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Q. 태양광 산업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관련 대·중소기업들의 수직계열화가 가속화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데 미리넷솔라의 수직계열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아시는 바와 같이 미리넷솔라는 연간 200㎿로 세계 최고 품질의 태양전지를 양산하고 있고, 미리넷은 그 동안 IT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지난해부터 모듈제조,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리넷은 이천에 3000평 규모의 모듈제조 공장을 확보해 생산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 지난해 8월, KT로부터 태양광 발전소를 수주, 강릉수신소 부지에 400㎾급 발전소를 지난해 11월에 준공해 성공적으로 전기를 생산, 공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한국전력 등과 협력해서 대규모 발전소 건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잉곳·웨이퍼 사업은 미리넷실리콘에서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파주에 공장을 확보, 시험라인을 가동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 본격 생산을 시작하게 됩니다. 해외사업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 현지 법인 ‘N솔라’를 설립하고 연간 100㎿ 규모의 모듈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Q. 중국의 성장이 무섭습니다. 국가적인 지원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우리나라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어떠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말씀하신 대로 중국이 양적 팽창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앞장서 지난해 4월, 국가개발은행을 통해 세계적 태양광 기업인 선텍, 잉리솔라, 트리나솔라 등에 20조원을 저리 시설 확대자금으로 지원하면서 태양광 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과감한 지원 정책에 힘입어 태양광 분야에 규모의 경제를 이루며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을 극복하는 길은 품질 밖에 없습니다. 과감한 연구개발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고효율의 제품을 개발하는 길이 최선입니다. 이를 위해서 정부나 국책연구기관, 학계가 함께 지원해줘야 합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올해 해외 협력사와 공동으로 효율 18%대의 슈퍼셀 개발에 성공했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효율 태양전지를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으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Q. 이번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당장의 원자력 발전량을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잘 지적하셨습니다. 앞서 언급도 했습니다만 일본의 원전사고는 세계 에너지 환경에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전 세계 에너지의 대부분을 값싼 원자력에 의존해왔고 이러다 보니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소홀히 해온 경향이 있습니다.

태양광에 비해 원자력의 발전비용은 저렴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원자력의 천문학적인 안전관리 비용을 생각해야 합니다. 일본의 예를 보듯이 대재앙의 수준이 아닙니까! 이번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 추가 원전 건설을 중지하고 있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세계적인 조사기관은 각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할 경우 오는 2014년 태양광 시장을 200조원 규모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원전사고로 인해 그 이상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는 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그린에너지 보급률을 30%까지 확대하는 정책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리드 패리티가 달성되면서 태양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Q. 많은 태양광 기업을 포함한 신재생 기업들이 자금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지식경제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회장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많은 소기업들에게 자금 지원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말씀이 있으셨는데요?

Q. 많은 태양광 기업을 포함한 신재생 기업들이 자금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지식경제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회장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많은 소기업들에게 자금 지원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말씀이 있으셨는데요?
그렇습니다.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들이 자금지원시 기술력이나 미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선진국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조사해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정부나 정책 지원 금융기관에서는 성장가능성이 있고 수출과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 여부를 측정해 강력한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또한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부품·소재개발 투자 계획을 하루 빨리 실행해 기업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중국의 예에서 보았듯이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Q. 짧은 기간 눈부신 성장을 하셨습니다. 이러한 성장 뒤에는 회장님만의 독특한 경영철학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무엇보다도 300여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기술혁신에 앞장서서 고효율, 최고 품질의 태양전지를 양산하고 이를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성장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삶의 전부인 태양광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제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이라고 여기고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예측하는 준비, 즉 철저한 시장조사와 기술 개발도 강조하면서 주도 면밀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은 가격보다도 ‘품질’을 중시합니다. ‘최고 품질의 태양전지를 적정한 가격에’라는 신념으로 수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몰두했고 이들 제품이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았습니다. 솔직히 저희 회사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유명합니다. 그래서 기술력과 제품의 품질도 해외에서 더욱 호평 받고 있는 것입니다.

Q. 회장님만의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도전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좌우명으로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도전하는 사람이 승리하게 되지요.

지난 13세기 세계를 제패한 몽골의 영웅, 칭기즈칸을 좋아합니다. 칭기즈칸이 보여준 세계를 정복하기까지의 도전정신과 포용의 리더십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는 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해서 머뭇거리는 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과감하게 도전해서 실패한다면 모든 책임은 회장인 내가 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전하는 자세로 열정과 신념을 갖고 개척자의 길을 간다면 길은 열린다고 확신합니다.

Q. 끝으로 국내 태양광산업의 최고 전문가로서 정부나 관련업계 관계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국내 기업간의 경쟁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대부분 업체들이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 업체’들입니다. 정부의 과감한 지원에 힘입어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는 ‘상생’ 전략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기술개발’, ‘해외 태양광 시장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국내 기업간 정보 교류가 거의 전무합니다. 정부나 연구기관에서 체계적이고 고급스런 정보들을 업계가 공유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해준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철회장, 그는 누구?

통신전문가에서 태양광전도사로
지난해만 1억3000만달러 수출달성 쾌거

부리부리한 눈빛만 봐도 뭔가 내공이 느껴지는 미리넷솔라그룹 이상철 회장(1953년 경북 울진생)은 미래와 세상을 감지하는 남다른 촉수를 지닌 듯하다. 미래를, 세계를 꿰뚫어 보는 혜안으로 1993년 IT통신장비기업인 미리넷을 창업해 반석위에 올린 그는 2005년부터 고품질 태양전지에 눈을 돌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태양광전도사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이끄는 미리넷솔라는 지난 한해만 1억3000만 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지난 4월에는 3기의 생산라인을 증설해 창업 6년만에 200㎿의 생산시설을 구축해 도약의 기반을 갖췄다.

늘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이 회장은 체신부 통신분야 공무원으로 7년, 동아건설 통신전문가로 15년을 일한 이력이 있다. 사업가로 변신한 그는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태양광의 매력에 빠졌다. 당시 유럽과 일본에는 이미 붐이 일기 시작한 태양광을 국내에 도입한 것. 이제 그는 한국산 태양전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태양광기업으로 미리넷솔라를 성장시키는 쾌거를 달성하고 있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1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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