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레드 바이올린’이라는 영화에 감동돼 바이올린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바이올린를 가르쳐주던 러시아 선생은 늘 연습이 끝나면 현을 느슨하게 풀어놓아야 한다고 주의를 자주 들었습니다. 앞서 인용한 글은 우종민 교수의 ‘뒤집는 힘’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7월입니다. 연초부터 팽팽하게 당겨놓았던 인생의 현을 조금은 늦추고 휴식을 주어야 할 때여서 그런지 가슴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달리다가 멈추면 넘어진다고들 하며 휴식을 두려워 하지만 때로는 쉬는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여백의 아름다움이라고 할까요?
어쨌든 일상의 바쁜 삶을 잠시 내려놓고 잘 쉬는 것이 몸속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여름은 점점 길고 열정적으로 변해갑니다. 올 여름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긴 여름 덥다고 짜증내기보다는 자연속에서 그동안 방전됐던 에너지를 재충전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건강을 유지해 주는 좋은 자연의 음식을 먹고, 활력을 주는 생각을 많이 하고, 평소에 부족했던 마음을 다스리는 독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채워가는 좋은 방법이겠네요. 작은 시골마을을 돌며 장터도 기웃거려보고 그 지방의 향토음식도 맛보고, 또 그곳에서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과 교감하는 평화롭고 건강한 여행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름의 무더위를 무조건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이용해 식히기 보다는 자연의 섭리에 몸을 맡겨보세요. 실내온도 1℃ 내릴 때마다 지구의 온도는 그만큼 올라가고 자연은 우리에게 심각한 재앙을 안겨주니까요. 무더위의 여름이 아니라 즐거운 휴식이 있는 열정의 여름! 이제 즐길 준비가 되셨나요?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1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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