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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수요 매년 7~8000호 감소한다

주택수요 매년 7~8000호 감소한다

  • 기자명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
  • 입력 2011.07.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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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까지 아파트 입주물량 부족, 2014년 이후 회복

▲주택 인·허가 실적과 수요 추이 비교.

2020년 주택수요 36~37만호 수준으로 감소

국내 주택수요는 2030년까지 매년 평균 7~8000호 가량 점진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며 2030년대 중후반 이후 주택수요 감소폭이 이전에 비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주택수요는 2000년대 중후반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현재 약 43만호 수준인 주택수요는 2020년에 36~37만호, 2030년에는 약 30만호 수준으로 감소하고 2010년대 중반 이후 베이비부머의 은퇴에 따라 대형주택 수요도 빠르게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 주택수요의 점진적 감소로 국내 신규 주택건설시장 규모도 점차 감소할 예정이다. 단, 국내 주택 재고의 50% 이상이 아파트이고 아파트의 70% 이상이 1990년대 준공된 재건축 연한 40년 이상된 아파트여서 신규 주택건설시장의 감소와 별개로 향후 리모델링 관련 제도가 개선된 이후 아파트 리모델링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입주 기준 2011~2013년 간 수급 불안 예상
주택 인·허가 실적과 주택수요를 비교·분석해보면, 2008년 이후 3년 연속 주택 인·허가 실적이 주택수요 대비 연간 4~7만호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분양 실적 역시 2008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함에 따라 2011~2013년 동안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 수급 불안이 예상된다. 주택 가격은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기본적으로는 수급 요인에 큰 영향을 받으므로 최근 3년간의 공급부족이 향후 주택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011년 민간 부문의 주택 인·허가와 아파트 분양 실적이 소폭 회복되는데 그쳐 아파트 입주물량 부족 현상이 2014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2014년 보금자리주택 입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2014년부터 입주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수도권 외곽 신도시는 주택공급 과잉 가능성
중장기적으로는 수도권 택지개발사업, 뉴타운사업 등에 계획된 주택 공급물량이 주택수요에 비해 과다함에 따라 2010년대 중후반 수도권의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010~2015년 간 준공될 수도권 택지개발사업에서 계획된 연간 평균 주택 공급물량은 2000~2009년에 준공된 사업의 연평균 주택 공급물량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2차와 3차 뉴타운사업으로 서울 도심 내 준공이 계획된 주택도 2012~2015년 동안 연평균 5.3만호로 2006~2010년의 수도권 전체 연평균 아파트 입주물량의 2배에 가깝다.
다만 2008년 이후 공공택지 미분양, 최근 택지개발사업 및 뉴타운사업의 구조조정 추진 등의 영향으로 일부 수도권 외곽 신도시 위주로 2010년대 중후반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 도심 내 보금자리주택과 뉴타운사업을 통한 아파트 입주도 2014년 이후 증가할 것을 감안할 때 거주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일부 수도권 외곽 신도시에서 공급 과잉 현상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1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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