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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의 전략적 발걸음을 진단하다

OPEC의 전략적 발걸음을 진단하다

  • 기자명 계충무
  • 입력 2009.09.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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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이건 석유회사건 자기 이익 충실할 뿐"

현재 단일품목으로 세계 최대 Cartel인 OPEC(the 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ies)은 미국이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하여 1959년에 부과한 수입 쿼터제에 대항하기 위하여 결성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며 석유전문가들 조차도 희미하다.

1959년 미국정부는 석유수입 할당제의 명령조치를 취하였는데 그 조치는 MOIP(the mandatory Oil Import Quota Program)인바 미국 내로 수입되는 원유와 석유제품의 수량을 제한하는 것으로 캐나다, 멕시코 및 베네수엘라 등으로부터 수입되는 원유에 대해서는 특혜를 주는 것이었다.

미국정부의 페르시아만 원유에 대한 이런 불공평한 조치는 중동석유 가격을 하락시켰다. 59년 2월과 60년 8월에 공시가격(판매국가에게 지불되는 가격)이 하락 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이 OPEC 발족의 계기가 되었다.

1960년 9월 페르시아만 4개국(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및 사우디 아라비아)과 베네수엘라 등 5개국이 창립회원국으로 바그다드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자신들의 원유 가격을 올리려고 OPEC을 결성하였으며 그 후 1973년에 추가적으로 8개국(알제리야, 에콰도르, 가봉, 인도네시아, 리비아, 나이제리야, 카타르와 UAE)이 OPEC에 가담하였다.

에콰도르는 1992년부터 중지 하였다가 2007년에 재개하였고, 가봉은 1995년에 끝났으며, 유일한 아세아의 회원국인 인도네시아는 2008년에 순 수입국으로 전환 되어 중지 되었으나 2009년에 재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 OPEC회원국은 12개국이며 이들의 quota와 생산실적은 다음과 같다.

표1>을 보노라면 몇 가지 걱정이 앞선다. 우선 OPEC 자체발표를 보면 세계 확인 가채매장량의 3/4을 12개 OPEC 국가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하나 가채량의 평가는 기술적, 경제적 또는 정책적의도 때문에 보는 대로 믿을 수가 없는 실정이다.

1987년과 1988년간 단 1년 동안에 쿠웨이트와 사우디를 제외하고 매장량이 2배가 증가 하였으나 이에 상응하는 신규 유전이 발견된 것도 아니고 획기적인 채굴기술이 도입된 것도 아닌바 이는 단지 정책적 목적에 의한 회계 장부상의 어떤 조치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사우디도 예외는 아니어서 1989년과1990년 1년 만에 51% (870억배럴)를 증가 시켰다. OPEC 국가의 절반인 6개국이 3년 사이에 매장량을 배가 시켰으니 3,290억 배럴을 늘어남 샘이다. 이들이 그렇게 한 이유는 첫째 국부를 증대시키고 둘째 생산활당량을 유리하게 받으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사우디의 가와르(Gharwar)유전은 세계 최대의 단일 유전으로 700억배럴의 매장량이 추정되며 일산 500만 배럴을 상회한다. 가와르유전의 지금까지의 총 생산량은550억 배럴인 바 이 또한 공식적인 수치에 불과하여 잔여량은 그리 많지 안을 것이다.

세계의 대형 유전은 대부분 1940~1965 간에 발견된 것으로 노쇠기에 있다. 그리고 생산 원가가 점증하기 때문에 언제 생산이 중단 될 지도 정확히 알 수 없다. 특히 사이먼 박사는 ‘Twilight in the Desert’ (the coming Saudi oil shock and the world economy)를 저술하여 사우디 원유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피력하였다.

오늘날 최대 유전인 가와르유전에서 물 반 석유 반 나온다니 말이다. (유전의 압력이 떨어지면 생산량을 유지하려고 해수를 집어 넣는다.)

OPEC국가 간의 생산량할당(Quota)은 한마디로 석유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안정과 조화를 이루게 하여 양자의 이익을 도모하려는데 있다고 한다. 이 목적을 위하여 OPEC 회원 국은 각자의 석유정책에 맞추어 석유시장의 기본 원리와 경제 예상 치에 적절히 대응하게 다는 것이다.

즉 석유수요의 증감에 따라 효율적으로 또 체계적으로 생산량을 조정 할당 함으로써 석유수요에 대하여 공급의 주도권을 확보하여 석유가격과 OPEC의 주도권을 석유회사로부터 확보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OPEC 회원국간에 자중지란을 줄이는데 도 필요한 것이다.

감산과 증산의 문제가 있을 때 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이 한편이 되어 사우디와 의견이 상치 되곤 하였다. 그 이유는 이란은 국고수입을 대부분 석유판매에 의존하고 있으며, 한편 사우디는 여유를 가지고 미국과 상당부분 공조하기 때문이다.

OPEC석유의 감산과 증산 간에 심한 고통을 겪어야 결정 되곤 하였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OPEC 이건 국제석유회사이건 자기 이익에 충실할 뿐이라는 것이다.

OPEC 국가들은 비 OPEC 국가들 보다 월등한 매장량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생산 원가 또한 그게 낮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쉽게 원유생산을 증대 할 수 있다. 실제로 OPEC은 비상사태 마다 즉각적으로 대처하여 그 능력을 보여주었다. 1990-91 걸프전, 2003 이라크침공 및 2005 카타리나와 리타 허리케인 등으로 인한 공급 감소를 잘 보완해 주었다.

이 또한 국익에 따른 것이다.

OPEC은 자기들의 생산량 결정과 유가를 별개로 보아야 한다고 하며 특히 소비자가격은 석유세가 높아(70% 이상) 원유가격을 내려도 최종소비자는 별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정부의 세수만 확대 될 뿐이라고 주장한다.

또 이 석유세의 근거는 환경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환경이 개선 된 바는 없다고 OPEC은 주장하고 있다. 아래 표에서 보는 봐와 같이 영국정부의 원유 1리터당 수입은 산유국보다 약 1.8나 높았다.

문제는 석유수요의 탄력성이 극히 낮으며 현대 문명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조그마한 공급 부족은 실제로 크나 큰 가격상승을 가져오며 실수요에 가수요 까지 합세하고, 석유업자들은 이 때를 이용하여 특수를 노리게 되어 판매자의 시장(Sellers’ market)이 됨은 물론 품귀 현상 까지 일어 날 수 있다.

더욱이 생산의 정점(Peak Oil)을 지나 확인 매장량의 감소가 불가피한 바 과연 이때가 도래하면 과연 OPEC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강대국은 OPEC의 결정에 순순히 따를 것인가? 그러면 국제 원유시장은 어떻게 변모 할 것인가를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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