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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실적인 에너지는 ‘원자력’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는 ‘원자력’

  • 기자명 박진형 기자
  • 입력 2011.09.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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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신 한수원 사장, 세계원자력협회 기조연설서 밝혀
안전성 향상 위해 향후 5년간 10억 달러 투자

▲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5일 밤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중앙홀에서 개최된 세계원자력협회(WNA) 심포지엄에서 ‘한국 원자력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은 현재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임에 틀림없습니다.”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은 1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중앙홀에서 열린 세계원자력협회(WNA)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를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할 때 원자력 에너지는 여전히 가장 유력한 대안 에너지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WNA 이사이기도 한 김 사장은 이날 아시아를 대표해 ‘한국 원자력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전 세계 원자력 산업계 대표를 상대로 한국 원전의 강점,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국내 원전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등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처음으로 세계 각국의 원자력산업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 원자력산업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모색하는 자리여서 큰 이목을 끌었다.

김 사장은 “후쿠시마 사고 직후 한수원은 신속하게 모든 원전에 대해 자체 안전 점검을 실시했을 뿐 아니라 그 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과학기술부 점검팀이 전 원전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수행했다”며 “그 결과 모든 원전이 지진이나 쓰나미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한국의 원전 규제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합규제검토서비스(IRRS)에서도 후쿠시마 사고 이후 한국의 대응이 신속하고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며 “한국 원전은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신 사장은 “한국은 이러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심각한 자연재해에 대비해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46개의 장·단기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계획을 시행하기 위해 한수원은 향후 5년간 약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 원전 운영실적은 세계 최고이고, 설계 표준화와 최신 건설기술 개발을 통해 공기를 단축했고, 단축된 공기를 바탕으로 건설비용을 절감하고, 발전소 설계와 제작에서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여러 기업들이 드림팀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런 강점으로 UAE 수출에 성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폭풍을 맞아 꺽여버린 나무는 시들어버리지만 이를 견딘 나무는 햇빛만 받고 자란 나무보다 더 달고, 탐스런 열매를 맺는다”며 “원자력계가 협력해 이번 사고를 극복하고 원자력이 더 안전하고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의 원자력산업계 협의체인 WNA는 전 세계 200여개 원자력산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고, 우리나라는 한수원을 포함, 9개사가 가입돼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 원자력계 주요인사 700여명이 참석, 후꾸시마 사고 이후 각국의 원자력산업 정책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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