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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대형 APT와 오피스텔 ‘약진’

상반기, 중대형 APT와 오피스텔 ‘약진’

  • 기자명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입력 2011.10.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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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방 중심으로 중대형 위주 공급
수도권은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분양

올해는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지만 상반기 분양 실적은 10만 9000호에 머물렀다. 유럽발 악재, 일본 지진 등 대외적인 불안 요소가 주택 구매에도 심리적인 영향을 미쳐 건설업체들이 분양을 다소 미룬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은 상반기보다 많은 17만 7000호이며, 이 중 57.3%인 10만 1675호가 수도권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상반기 주택 가격 상승 등 시장 분위기에 비하면 수도권의 분양 물량이 다소 많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지방 분양시장은 유래 없이 1순위에서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수도권은 1순위에서도 미달되는 사업장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 지역별·연도별 아파트 분양 실적 추이(단위: 호)(자료: 부동산114)

분양 아파트의 대부분이 중대형인데 소형은?

올해 분양된 아파트는 60%가 30평형대 중대형으로 공급됐으며, 시장 수요가 많은 소형주택은 주거용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공급되고 있다. 최근의 시장 상황이 소형주택을 선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분양은 공공택지 중 사업을 미뤄왔던 중대형 택지 내 아파트 분양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9년 이후 경기도 아파트 분양은 대부분 공공택지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경기 상황으로 중소형 주택을 먼저 공급하고 현재 미착공 사업장은 대부분 85㎡ 이상의 택지이기 때문이다.

오프스텔, 소형 아파트 대체로 주목받지만 가격이…

올해는 오피스텔의 공급 물량은 2004년 이후 최대 물량으로 예상된다. 이미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물량의 2배 가까운 물량이 분양됐다. 올해 예상 분양 물량은 약 2만 1000호로 이 중 7000실이 서울시내에서, 약 4600실이 경기도에서 분양된다. 규모별로는 2/3가 20평 이하로 구성돼 있으나 최근 분양되고 있는 오피스텔의 전용률은 40% 수준으로 전용면적 기준으로 보면 10평형대 아파트 수준이다. 따라서 표면적인 가격은 낮아도 단위면적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아파트보다 비싼 수준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아파트 단위면적당 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8·18 대책에서 오피스텔도 임대주택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오피스텔은 당분간 소형 아파트의 대체 상품은 물론 투자 상품으로도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여건상 저렴한 소형주택의 공급이 필요하나,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택지의 규모별 기준으로 소형 생산이 어려워, 분양가상한제의 비적용 대상인 고가의 소형주택이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 자매지인 월간 <CEO ENERGY> 2011년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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