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블룸버그에 따르면 23만5000달러 규모의 스포츠카를 생산하는 스파이커는 지난 주말 스위스 취리히에서 GM과 세부협상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사브의 9-3과 9-5 모델의 일부 기술을 베이징 자동차에 판 뒤 전체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GM은 지난 달 코니세그 그룹과의 협상이 결렬된 후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인 사브를 매각하거나 폐쇄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왔다.
사브 매각은 스웨덴과 유럽연합이 유럽 투자은행으로부터의 4억유로(미화로 약 5억8500만달러) 자금 지원을 승인해야 이뤄질 수 있다.
노무라 증권의 자동차 부문 애널리스트 마이크 틴달은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스파이커로의 판매는 옳은 방향으로 가는 단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작은 규모, 약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할 때 사브가 장기적으로 생존 가능한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GM은 앞서 지난 1일 사브 브랜드를 매각할 지 아니면 폐쇄할 지를 두고 이달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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