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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마인드로 녹색산업 육성한다

긍정적 마인드로 녹색산업 육성한다

  • 기자명 지혜현 기자
  • 입력 2009.12.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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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중 에너지관리공단 저탄소에너지기반본부장

올해 겹경사를 맞은 국자중 에너지관리공단 저탄소에너지본부장은 말한다. “아무리 힘든 일 일지라도 긍정적, 소망적으로 생각하고 실행했을 때, 실패의 결과를 낳더라도 그 사람은 진취적으로 앞서 나갈수 있다”고. 이런 국 본부장의 마인드가 얼굴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태양으로부터의 대전 입자(帶電粒子)가 극지 상공의 대기를 이온화하여 일어나듯 기분 좋은 오로라를 뿜어 내는 듯하다. 이 오로라와 함께 연신 미소를 지어 상대방에게 웃음의 활력소를 심어주는 그는 일보다 사람이 첫째라고 늘 입버릇처럼 말한다. 이런 시선으로 직원들을 대하다보니 언제나 그는 직원들의 든든한 조력자다.

▲ 국자중 에너지관리공단 저탄소에너지기반본부장
Q 본부장 승진에 이어 이번 에너지절약 촉진대회에서 에너지효율 제도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석탑훈장을 받았는데.. 소감은?
공단의 책정된 인원과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 반면, 지난 말 경제위기이후 녹색성장 필요성이 배가되면서 공단에 부가된 업무가 상당부분 늘어나 직원들이 노고가 많다. 그 대표로 상을 받은 것이다. 늘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지금 미국 오바마 정부, 일본 하토야마 정부 등 전 세계가 에너지사용제품들의 효율향상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 정부와 소비자 역시 에너지효율에 대한 관심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효율관리제도분야가 순조롭게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효율표준실장직을 맡으면서 다양한 성과를 일궈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성과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우선 우리공단의 큰 역할 중 하나인 효율 높은 제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정부, 제조업체, 소비자들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중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제조업체를 설득해나가는 과정이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효율 높은 제품을 만들려면 아무래도 투자비가 더 많이 소요된다.

그러나 광의적으로 넓게, 장기적으로 보면 고효율제품을 만드는 것은 결국 업체에게도 이익이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절약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고조되고 있다. 이율창출이 최고의 목표인 제조업체는 어차피 가야할 길, 넘어서야 할 산이라면 서둘러 체질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싶다.

가정전기요금의 평균치를 보면 가정의 10~12%가 대기전력요금이다. 향후 몇 년 후면 집안에서 사용자들이 전기스위치를 수동으로 ON/OFF하는 시대는 지나고, 홈 오토매틱시스템으로 핸드폰 하나로 외부에서 온라인으로 ON/OFF를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전기제품의 종류도 늘어나며 제품이 대형화되고 기기 간 전부 연결이 되다보니 대기전력의 소비량이 전부 늘어난다.

따라서 앞으로는 대기전력소비량을 더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로 인해 시작된 것이 대기전력경고표시제이다. 현재 에너지를 절약해야한다는 의지를 국민들에 인식시키는데 이 시스템이 상당부분 잘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지난 10월 1일자로 저탄소에너지기반본부장을 맡고 있는데 저탄소에너지기반본부에 대해 우선 간략히 소개하고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업무는?
저탄소에너지기반본부는 효율관리, 교육, 탄소시장, 홍보업무로 나뉜다. 효율관리부서에서는 에너지절약형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 대기전력최소화를 유도하는 대기전력저감프로그램,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의 보급 활성화를 위한 고효율기자재인증제도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기존 기후대책실에서 기후변화 대응 패턴의 분화와 함께 독립 구성된 탄소시장실은 탄소거래 분위기 조성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자는 의지로 구성됐다. 탄소시장 조성을 위한 플랫폼 작업부터 탄소 캐쉬백, CDM사업과 관련한 국제 협상까지 포괄적인 업무를 맡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비한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과 올바른 에너지 문화 창조를 위해 에너지절약 교육 사업도 저탄소에너지기반본부에서 맡고 있다.

에너지절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단순히 언론매체홍보의 보여주는 식의 홍보에서 보다 전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홍보부서에서는 앞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나아갈 것이다. 따라서 지난 5월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및 효율적인 이용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그린에너지패밀리’를 출범했다. 이는 모든 주체들이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에너지절약을 직접 실천하고, 실제 온실가스 저감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적 범국민녹색실천프로젝트이다.

일본에서 시행하고 있는 탑러너(에너지효율목표관리제)제도를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상품화된 가전제품(에어컨, 세탁기, TV 등)중에서 에너지효율이 가장 우수한 제품(Top Runner)을 목표로 설정해 나머지 경쟁사 제품들이 이를 맞추도록 유인하는 제도이다. 경쟁제품 중에서 에너지효율이 가장 높은 1등 제품을 정부가 발표해 기업들 간 경쟁을 유도하고 일정기간이후에도 1등 제품의 에너지효율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제품판매를 금지시키는 것이다. 내년부터 에어컨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범도입하고 단계적으로 가전제품 전반에 대해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Q 최근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산업계에서는 실천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개인적인 의견이 있으시다면?
온실가스감축목표가 30%로 정해졌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도 높은 시나리오다. 따라서 산업계의 부담이 크겠지만, 이를 최소화 하는 동시에 성장을 이끌어 가는 것이 관건이다. 따라서 공단의 역할이 기존보다 많이 확대되고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기후변화, 에너지분야가 가장 전도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즈의 칼럼니스트이자 녹색혁명의 물결을 주도하는 토머스 L 프리드먼이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새로운 녹색 에너지를 개발하는 건 절대 마르지 않는 유전을 얻게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녹색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 자가 세계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패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때문에 최근 강연이나 지인들, 혹은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있게 말할 만큼 녹색분야는 이제 우리사회에 밀접하게 자리잡고 있다. 공단은 충분히 녹색분야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역량을 갖췄고 산업계 및 민간분야의 온실가스 저감활동에 가장 믿음직한 조력자가 될 것이다.

Q 끝으로 저탄소에너지기반본부장으로서 향후 계획과 에너지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온실가스 기후변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국경개념이 없어진다. 때문에 효율관리 효율향상 프로그램운영은 한나라만의 과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과제가 됐다. 전 세계적으로 효율관리에 관한 제도는 상당히 많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나라 대기전력경고표시제다. 이 제도는 작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시범 도입했다. 올해 7월1일 6개 제품이 추가됐고, 내년 9개 제품이 추가될 계획이다. 이 제도는 얼마 전 I.A관계자들을 초청해 회의를 열었을 당시 굉장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앞으로 강력하게 추진돼야 할 분야다.

또한 우리나라는 그동안 건물 에너지절약에 소홀했다. 건물에너지 절약에 유리한 부분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런 부분에 있어 방관자의 태도를 취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세계적으로 아파트가 많기로 손꼽히는 이점으로 건물에너지절약에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건물에너지절약의 기술개발이 잘 이뤄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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