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디젤택시 경제성 뻥 뛰기 말라~

디젤택시 경제성 뻥 뛰기 말라~

  • 기자명 황무선 기자
  • 입력 2011.10.27 20: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PG업계, 시범사업 결과 조목조목 반박


클린디젤택시에 대해 LPG업계가 공식적인 반박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달 27일 클린디젤포럼이 ‘클린디젤택시 국내 첫 공개’ 행사에서 밝힌 “LPG택시에 비해 클린디젤의 연비가 2배 이상 높다”는 주장에 대해 대한LPG협회가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이라며 곧바로 반박자료를 내놨다.
협회측은 “자동차 연비는 운전자의 습관, 도로사정 등에 따라 그 편차가 심하다”며 “열흘 남짓의 단기간 동안 5대의 시범차량만을 이용해 연비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실험이 공신력을 얻기 위해서는 에어컨을 사용하는 하절기를 포함해 일정기간동안 도시별로 도로의 특성을 고려한 보다 객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인자료를 기준으로 제시한 경제성 검토에 대해서도 LPG택시의 경제성이 오히려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차량의 경제성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차량가격, 연료가격, 연비 3가지 요소를 모두 검토한다”며 “디젤택시 공개행사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차량 가격정보는 의도적으로 누락해 연비를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공개된 디젤택시인 i40 일반형 모델(2492만원)의 가격은 YF쏘나타(1704만원) 택시보다 780만원이 비싸다는 것이 협회의 주장이다. 따라서 연료비, 공인연비, 차량가격을 반영해 경제성을 검토할 경우 디젤택시는 LPG택시에 비해 연간 274만원이 더 소요된다는 계산이 된다.

이와 함께 협회측은 디젤차가 핵심부품인 터보차저, 인젝터,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등이 소모성 부품이 상대적으로 비싸 운행거리가 긴 택시의 경우 부품의 내구성을 감안하면 유지비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기술개발을 통해 디젤차의 배출가스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LPG차에는 이르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협회측은 “질소산화물(NOx)의 경우 경유차의 배출량이 LPG차보다 70배 많고, 미세먼지의 경우는 LPG차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것과 달리 경유차는 DPF(매연저감장치)를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며 “정체 및 저속구간이 많은 택시의 운행상태를 고려한다면 이 장치의 정상작동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LPG업계 관계자는 “현재 정유업계는 경유가 남아 수출한다고 하나 이는 국내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과잉중복 투자를 한 것이 원인이다”며 “주장대로 라면 동일열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LPG를 수입해 사용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경유를 수출하는 것이 오히려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1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에너지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