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올 하반기 2차 구매를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실적(KCERs)인 71만 톤을 완료함으로써 올해 2회에 걸쳐 온실가스 감축량 223만 톤 구매를 시행했다.
온실가스 감축실적 정부구매제도는 정부가 직접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구매해 기업에게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동기를 부여하고 우리나라가 향후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담국으로 지정될 경우에 대비하는 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 제도는 온실가스 감축량이 연간 500tCO₂이상인 사업을 대상으로 감축실적 등록․관리를 실시하고, 최종 인증된 감축실적을 정부가 구매함으로써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해주고 있다.
기존 연 1회로 추진해오던 정부구매 지원횟수를 올해부터 연 2회로 확대함에 따라, 지난 6월 1차 구매에 이어 12월에 2차 구매를 실시했으며 75개 온실가스감축사업의 감축실적 71만 톤이 구매 완료됐다. 2009년 정부구매량은 총 2회에 걸친 223만 톤으로 2008년 157만tCO₂에 비해 40%이상 상승했다.
하반기 구매단가는 국제 배출권거래가격의 변동률 등을 고려해 4919원/tCO₂으로 결정됐으며, 신청업체에게 구매 신청량에 따라 약 35억 원의 예산이 2차로 지원돼 올해 총 108억 원을 지급했다.
한편, 기업 및 각 기관의 탄소중립 프로그램 참여가 활발해져 국내 온실가스 감축실적의 거래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경상북도, 한국관광공사, 한국중부발전 등 10여개 기관은 행사 및 세미나 등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기 위해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온실가스 감축실적 약 1400톤을 자발적으로 구매하는 등 KCERs의 거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