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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20년 스마트미터 보급 100%

미국, 2020년 스마트미터 보급 100%

  • 기자명 글로벌뉴스팀
  • 입력 2011.11.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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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스마트미터 보급이 꾸준히 진행된 것으로 조사된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인터넷신문 gigaom은 2009년에 미국에서의 스마트미터 보급은 6.5%였으나 최근에 13~18%로 증대됐다는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보고서를 지난 11월 15일 인용 보도했다. 보고서는 IEE(Institute for Electric Efficiency)와 EIA(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의 데이터를 참조하고 있다.

지난 10월 발표된 Berg Insight 보고서는 미국에서 스마트미터 보급률이 2016년까지 50%에 달하고, 2020년까지 10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미터는 전력회사들이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있어, 보급률 확대가 소비자의 제품 구매 및 설치에 의존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오바마 정부에서 40억달러에 가까운 경기부양 재원 역시 스마트미터 보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4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이 경기부양 재원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미터를 보급하고 있다. FERC에 따르면, 지난 9월 28일까지 약 700만 대 이상의 스마트미터가 경기부양 예산의 지원을 받아 설치됐으며, 궁극적으로 1550만대의 스마트미터가 경기부양 예산의 지원을 받아 설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은 4000만 대의 스마트미터를 설치하고 3000마일의 송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만약 스마트미터가 2020년까지 보급률 100%에 근접할 경우, 다음 단계는 소프트웨어, 분석기법 및 다른 도구를 이용해 스마트미터 네트워크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그 가치를 전력소비자들과 공유하는 일이다. 스마트미터와 다른 디지털 전력망 기술들은 전력회사 입장에서 다루기 힘들 만큼의 방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면서도, 피크수요 시간대의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청정에너지를 전력망에 통합할 수 있게 하는 가치 있는 툴을 제공할 것이다.

이번 발표된 실적치 및 전망치는 스마트미터 보급에 대한 찬반 논쟁이 거세지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많은 논란 속에서도 꾸준한 증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소비 효율화를 위해 현재 설치되고 있는 스마트미터에 대해 설치 반대론자들은 설치비용이 250~500달러에 달하는데, 스마트미터가 확실히 전력소비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반면, 스마트미터 지지자들은 스마트미터가 전력회사에 미국에서 발생한 10월 Connecticut 지역의 눈 폭풍으로 인한 대규모 전력손실과 같은 상황을 바로 알려주고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한다. 이는 계시별(time-of-use) 요금제를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전기요금이 쌀 때 가전기기가 작동하도록 설정함으로써 전기요금을 낮출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피크수요 시간대에 전력수요를 줄임으로써, 전력회사와 소비자들은 피크부하발전을 줄이고 큰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스마트미터 설치 반대는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 캘리포니아 단체는 스마트미터가 부정확하고, 소비자들에게 과다요금을 부과하며, 심각한 건강위해성과 프라이버시 문제를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유사한 그룹들이 Arizona, Maine, Illinois 등에서도 형성돼 있다. 캘리포니아의 Scotts Valley에 소재한 Stop Smart Meters의 디렉터인 Joshua Hart는 스마트미터가 휴대폰과 비슷한 전자파를 발생시키며, 안전성이 검증되고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일부 사람들이 스마트미터의 통신을 직접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두통에 암 발병 위험에 두려워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 지역의 전력회사인 PG&E는 현재 소비자들이 스마트미터 설치를 연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미터 전파가 연방정부 기준 이하치라는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추가적인 안전 표준이 필요하다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스마트미터는 전력회사 입장에서는 잠재적인 비용절감 수단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전력회사는 스마트미터를 통해 더 이상 검침원을 가정 및 기업에 보내어 수동으로 전력사용을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전력회사 CL&P 측은 지난 급작스러운 눈 폭풍 때 스마트미터가 정전 대응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한다. Silver Spring Networks에 따르면, 현재 1억4000만 가구 및 기업의 35%가 스마트 미터링을 사용하고 있거나 스마트미터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원문 및 출처: gigaom.com>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1년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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