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유년시절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가족의 죽음>

제임스 아지 |테오리아 |1만 3,500원

2015-10-05     정아람 기자

[EK컬쳐 정아람기자] 작가 제임스 아지의 자전적 소설이다. 산업화에서 소외된 지역에서 제이 폴레트는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안락한 중산층의 삶을 일궈냈다. 그런 폴레트를 아내와 아이들은 무척 강인한 존재로 우러러본다. 어느날 폴레트는 자동차를 몰고 집에 오는 길에 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내 메리는 자신에게 왜 이런 불행이 찾아왔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여섯 살 소년 루퍼스는 우상이었던 아버지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의자에 밴 아버지의 익숙한 냄새를 맡으며 그리움에 잠긴다. 작가 역시 자신의 아버지처럼 작품을 쓰던 중 1955년 45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별안간 세상을 떠났다. 친구인 편집자 데이비드 맥도웰이 1957년 원고를 편집해 책으로 출간했으며,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제임스 아지 |테오리아 |1만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