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1월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인천만 조력 공동사업자인 GS건설과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인천만 조력발전소는 총 3조 9천여억 원을 투입, 내년 하반기 본격 착공해 오는 2017년 6월 준공되면 연간 24억1000만㎾/h 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연간 354만 배럴의 원유수입 대체 효과와 101만톤 정도의 이산화탄소 저감뿐만 아니라 인천시 가정용 전력 소모량의 60%를 감당할 수 있게 된다.
인천만 조력발전소 사업은 인천광역시 강화도 남부와 옹진군 장봉도, 용유도, 삼목도 및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 157.45㎢에 설비용량 132만㎾급으로 건설하게 된다.
2006년도부터 5년간 국토해양부․한국해양연구원․한국수력원자력․GS건설이 공동참여, 진행 중인 ‘해양에너지 실용화 기술개발’ 연구 결과에 따라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환경 친화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발전소는 현재 세계 최대인 프랑스 랑스 조력(24만㎾)과 올해 말 완공 예정인 국내 시화호 조력(25만4천kW)보다 5배가 넘는 규모로 해외 수출형 원전인 APR1400과 비슷한 용량이다.
인천만 조력발전은 방조제 길이만 모두 18.3km에 이르며, 3만㎾급 발전기 44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며, 발전소 건설 때 나오는 흙을 이용해 인공습지와 갈대숲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주요 조류서식지는 절대 보호지역으로 보존, 대체 서식지를 만드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만 조력발전은 한국해양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사기간 동안 약 8조 3800억원의 주변지역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와 약 6만 400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기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인천만 조력발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원자력발전과 함께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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