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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백호의 기상과 용맹으로 ‘World Best Company’ 기틀을 세운다
조성식 포스코파워CEO
2010년 02월 03일 (수) 정욱형 기자 ceo@energykorea.co.kr

2010년 호랑이의 기운이 가득한 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다. 특히 올해는 60년 만에 맞는 백호랑이 해다. 60년전 백호랑이띠에 태어나 포효하는 백호랑이의 기상과 용맹으로 World Best 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을 외치는 이가 있다. 지난 69년 설립된 경인에너지를 모태로 한 우리나라 민간발전회사의 대표이자 우리나라 연료전지산업의 맏형 역을 맡고 있는 포스코파워의 조성식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3월부터 포스코파워을 이끌고 있는 조 사장은 11월 전 직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2018년 매출액 10조원 달성을 포함한 뉴비전을 선포했다. 올해 그는 뉴비전 ‘World Best GREEN Energy Company’ 로의 회사기틀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직원들이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만든 비전이라 해도 체질을 바꿔가며 기틀을 세우기는 그리 녹록한 작업은 아닐 것이다. 특히 2018년에 매출액을 20배로, 그것도 이익률 10%를 함께 달성하는 것은.
하지만 37년의 다양한 경험과 온화하면서도 흡인력이 대단한 리더쉽을 갖춘 그라면 가능한 일이 될 듯하다. 그는 말한다. 에너지사업이 장치산업이고 롱텀 비즈니스라는 특성이 있지만 이제는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야만 한다고. 올해 포스코파워는 할 일이 많다. 해외산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고 연료전지의 완제품도 자체기술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Q. 경인년 새해를 맞아 백호의 해에 백호띠이신 사장님을 인터뷰하게 돼 개인적으로도 영광입니다. 올해를 시작하는 남다른 각오가 있다면?

우선 60년 만에 돌아온 白虎의 해를 맞이해, 포효하는 백호의 기상과 용맹을 본받아 포스코파워 임직원 모두가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제가 태어난 지 60년 만에 돌아 온 백호의 해를 맞이하게 되어, 만감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금년에는 최선을 다해 World Best GREEN Energy Company 로서의 회사기틀을 만들어 놓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Q. ‘World Best GREEN Energy Company’는 지난해 회사창립 40주년을 맞이해 뉴 비전으로 선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미를 설명해 주십시오.
2009년 8월부터 전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그리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부문토론회, 대토론회를 거쳐 우리 모두의 꿈과 미래를 녹여내고 전 임직원이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Vision을 수립했습니다.

포스코파워의 뉴비전인 ‘World Best GREEN Energy Company’에서 GREEN은 친환경, 녹색성장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회사가 지향하는 경영의 키워드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Global, Reliable, Excellent, Efficient, Natural Friendly를 뜻하는 뉴비전은 회사의 사업영역을 Global로 확대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Reliability, 창의적 자세와 지속적인 혁신으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달성하는 Excellent, 극한의 에너지효율성인 Efficiency 추구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를,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시대에서 Nature Friendly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방한 것으로, 2018년 매출 10조, 영업이익율 10% 달성과 World Best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회사의 굳은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Q.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내셨는데 주요 성과를 소개해주신다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국내외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포스코파워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우선 인천과 광양의 발전소 신·증설 사업을 여러 가지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시켜 77%의 건설공정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인천발전소는 역대 최대출력과 최소의 고장정지율의 기록을 갱신했고, 전원 참여의 혁신활동을 추진함으로써 혁신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연료전지 설비용량 Scale up에 따른 초기 설비고장에 적극 대응해, 비상TF 가동 등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안정적인 운영 단계에 이르렀으며, FCE사와의 스택 제조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해 전 설비 국산화 목표에 더 바짝 다가설 수 있게 됐습니다. 더불어, 노사대화합을 선언해 상생의 노사문화의 토대를 굳건히 했으며, 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한 ‘한마음 연수’를 통해 조직의 일체감을 제고하고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Q. 올 한해도 더 많은 성과달성이 기대됩니다. 올해 달성목표로 정한 과제들이 많을 것입니다. 우선 발전소 경쟁력 확보방안이나 발전설비 신 증설계획은?
현재 가동 중인 인천 발전소 1~4호기는 오랜 기간 동안 PPA계약에 의해 일정 수익이 보장되고, 요구에 따라 가동하면 되는 체제로서 변화와 혁신에 대한 요구가 크게 없었다고 할 수 있지만, 앞으로 5, 6호기가 가동되면 프레임이 바뀌어 경쟁체제가 도입되고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생존을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회사는 지난 40여 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망라해 혁신과 효율향상을 추구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그 동안 장착한 QSS 활동도 내실을 다지고 생활화해 그 수준을 높일 것입니다.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회사의 新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08년 12월말 착공한 1200㎿규모의 인천 5,6호기 LNG복합발전 증설사업과 2009년초 착공한 광양 부생가스 복합발전(300㎿)건설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각각 2011년 2월과 6월, 2010년 9월 준공을 위해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발전설비 신ㆍ증설 사업은 발전사업자로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함과 동시에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획공기를 차질없이 수행해야 할 뿐만 아니라 조기준공을 달성함으로써 수익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포항부생가스 발전사업도 계획에 맞추어 인허가 및 설비계획을 완료해 적기에 착공 될 수 있도록 대비하고, 노후화된 인천 1,2호기 발전설비의 대체건설 추진 기반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Q. 지난해 말 코펜하겐에서의 온실가스 감축합의가 다소 미흡했지만 올해부터 이에 대한 압력은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수립하고 계신지요?
금년은 무엇보다도 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해 온실가스 감축이 화두가 될 것입니다. 국내 총 온실가스의 25%를 전력산업에서 배출한다고 하니 온실가스 감축은 피할 수 없는 당면한 과제임이 틀림없습니다. 이미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제도(RPS), 에너지목표관리제도, 배출권거래제도 등 다양한 정책들이 예고되고 있어 민자발전사업자도 이 정책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포스코파워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착실히 준비해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018년 예상 발전용량 5000㎿ 
대비 12%를 신재생에너지로 확보하기 위해 연료전지 및 풍력발전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태기산 풍력발전의 지분을 인수하고, 추가로 강원도 응봉산 일대에 풍황 계측기를 설치, 풍황을 측정하고 있으며 시공용이성 및 건설비용 등 사업타당성 검토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포스코파워는 국내 민간최대 발전전문회사로, 포스코 그룹 내에서도 발전분야의 특화된 노하우를 축적해온 바, 이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의 진출 및 운영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Q. 특히 최근 연료전지사업 확대가 눈에 띄는데 지금까지의 성과를 가시화하는 올해 계획은? 특히 자체 기술 및 사업기반 확보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포스코파워는 2007년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한 이래, 기술제휴를 통한 조속한 국산화, 실용제품 및 차세대 기술개발, 시장개척에 주력해 왔습니다.

올해의 가장 큰 이슈는 스택제조공장의 건설입니다.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크게 발전을 하는 스택(Stack)과 원료의 공급 및 전력변환을 담당하는 BOP (Balance of Plant)로 나누어집니다. 작년에 BOP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금년 말에 스택공장을 가동하게 되면 이제 연료전지의 완제품을 우리 힘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부품국산화를 위한 벤더(Vendor) 구축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산화와 함께 회사가 과감히 투자하고 있는 분야는 기술개발입니다. 포항에 설립한 기술연구소에서는 선박용, 무정전 백업용, 건물용 등의 실용제품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포스코에서도 연간 1000여억원을 투자해 전문연구기관인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효율, 경제성, 수명, 크기 등에서 획기적인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인 SOFC 개발 중에 있습니다.

연료전지 사업화도 적극 추진해 지난 3년간 국내 11개 지역에 23MW 규모의 연료전지를 건설했고, 올해도 부산시, 서울시 등에 신규 Project를 건설, 가동할 계획입니다. 또한 연료전지 발전설비의 수출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우선 한-아세안 CDM 협력의 일환으로 금년 중에 인도네시아에 300kW급 연료전지를 건설할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자체제품을 양산하는 2012년부터는 중동, 동남아시아, 중국 등에 진출을 위한 해외마케팅 기반을 다지는 활동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Q. 포스코와 함께 해외 발전사업 진출도 활발한데. 이제까지의 해외사업 추진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시죠?
해외사업은 기업성장의 핵심인 포트폴리오 구성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수립시 살펴본 바로, 국내 전력시장 부문은 수요증가율이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므로 LNG 위주의 첨두발전 외에는 민간사업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즉, 국내 첨두발전 사업만으론 포트폴리오 구성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내 신증설 사업과 동시에 해외 이머징 마켓 참여가 포스코파워의 성장성과 안정성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2009년부터 사업개발부문을 강화해 매우 적극적으로 해외발전사업을 검토,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는 ‘인도네시아 일관밀 부생발전사업과 석탄화력발전사업’ 을 들 수 있습니다.

모회사인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철강시장 선점 및 자원 확보를 위해 국영철강사인 PT.KS(Krakatau Steel)와 Brown Field 일관밀 합작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일관밀 생산공정에서 포스코파워가 관심있게 진행 중인 것은 고로, 제강, Coke 생산 중에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회수해 조업연료로 사용하고, 남은 부생가스를 이용해 발전소를 건설, 일관밀에 소요되는 전력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포스코파워는 그간의 제철소 자가발전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인니 일관밀 JVC에 자가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 공급하는 BOO(Built-Own-Operate)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PT.KS 전력 자회사인 PT. KDL(Krakatau Daya Listrik)과 석탄화력발전에 관한 협의를 통한 인도네시아 발전사업 진출도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 양 사업 추진은 포스코파워의 해외사업진출 및 이머징 마켓 진출의 한 획을 긋는 분수령이 될 것이며, 2010년은 해외사업 진출, 그 원년의 해가 될 것입니다.

Q. 지난해 포스코파워의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World Best Company를 지향하고 계신데 글로벌 경영지원 체제 구축 계획은?
저는 사람이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이자 경쟁력의 원천이라 생각합니다. World Best Company가 되는 첩경은 직원 개개인이 World Best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회사의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지원할 예정이며 World Best에 부응하는 Global 인재를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회사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포스코파워 임직원모두의 마음 속에 ‘혁신 Mind’가 하나의 확고한 유전인자로 자리매김돼 업무 수행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낭비와 비능률을 제거하고 회사의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되도록 QSS, VP활동 등 여러 가지 혁신활동을 전개 중에 있습니다.

Q. 일자리 창출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인데 포스코파워가 전개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포스코파워는 2007년 이후 연료전지 사업 및 해외 발전사업 추진 등 사업 확장을 통해 많은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채용해 왔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국내 경제위기 극복 및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하여 약 30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연료전지 스택 제조 공장 준공 및 R&D 강화, 인천 및 광양 발전소 증설에 따라 꾸준한 인력보강이 이루어 질 것이며 이로 인해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Q. 평소 회사를 운영할 때의 경영철학이나 개인적인 좌우명이 있다면?
저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윤리경영과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기업경영에 있어 결코 허투루 보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윤리’입니다. 어려운 여건일수록, 또 경쟁이 치열할수록, ‘윤리’보다는 ‘이익’을 중시하기 쉽습니다.

‘윤리’는 범포스코 Family의 핵심가치이자 우리의 경쟁력을 지탱하는 근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윤리경영은 부정, 비리척결이라는 소극적 개념을 넘어 환경경영이라는 더 큰 범주로 확대돼가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철저한 윤리의식에 기초해 회사와 임직원, 고객간의 상호 신뢰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투명경영/환경경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직원들입니다.

직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므로 늘 저와의 다양한 대화 채널을 마련하고자 노력합니다. 실로 작년 하반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총 44회에 걸쳐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광양, 포항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을 만나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개인의 이야기부터 회사에 대한 생각까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함께 토론했습니다. 앞으로도 본사와 현장간, 부서간, 계층간, 노사간 원활한 소통을 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Q. 끝으로 민간 발전사업자의 대표로서 정부 측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죠?
우선 시장에서 적용되는 기준용량가격(CP)을 좀 더 합리적으로 조정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전력시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LNG 복합발전소의 전체 투자비를 기준으로 가격을 조정하거나, 발전사업자가 투자비용을 보상받고 적정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을 검토하는 등 기준용량가격을 보다 현실화하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다음으로 에너지 관련 정부정책이 통합관리 됐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운영되거나, 향후운영이 예상되는 정부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RPS), 국내온실가스감축사업(KCERs: Korea Certified Emission Reductions), 에너지절약 목표관리제도(Negotiated Agreement), 수도권 사업장 대기오염 물질 총량관리제도,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도 등 유사한 제도가 동시다발로 제도화돼 사업자들이 이런 제도에 대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포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도로 통합해 관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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