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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매력, 작년 말 이후 소폭 개선

주택 구매력, 작년 말 이후 소폭 개선

  • 기자명 엄근용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
  • 입력 2012.10.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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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 가격 하락과 지속적인 금리 인하에 기인

주택구입능력지수 소폭 상승

2012년 2/4분기 전국 주택구매력지수(HAI: Housing Affordability Index)는 전분기 대비 1.4p 상승한 144.4p로 조사돼 주택 구매가 조금 더 수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매력지수란 우리나라에서 중간 정도의 소득을 가진 가구가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아 중간 가격 정도의 주택을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현재의 소득으로 대출 원리금 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주택구매력지수는 100 이상일 경우 중간 정도의 소득을 가진 가구가 중간 가격 정도의 주택을 큰 무리 없이 구입할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지수 값이 상승하면 주택 구매력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이다. 2011년 4/4분기에 139.2p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와 연립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여 구매가 조금 더 수월해진 반면, 단독은 소폭 하락하여 구매가 조금 더 어려워졌다.

아파트는 전분기 대비 0.8p 상승한 139.8p, 연립은 0.5p 상승한 245.1p를 보여 조사 이래(2008년 4/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 단독은 0.3p 하락한 130.5p로 구매력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5.7p, 6개 광역시가 220.1p, 기타 지방은 269.6p를 기록하여 수도권에서는 주택 구입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PIR 값 중·고소득층 상승

전분기 대비 2012년 2/4분기 PIR(Price to Income Ratio, 연소득 대비 주택 가격) 값이 고소득층은 상승한 반면 저소득층은 소폭 하락해 고소득층에서 주택 구입이 다소 어려워진 반면, 저소득층은 주택 구입이 약간 수월해졌다.

1분위 PIR 값은 2012년 1/4분기 6.6배에서 2/4분기 6.4배로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2분위는 5.0배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가장 소득이 높은 5분위(2012년 1분기 5.7배→2012년 2/4분기 6.1배)에서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3분위는 0.1배, 4분위는 0.3배가 상승했다.

주택 구매력 개선에도 구매는 쉽지 않아

최근 주택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금리 인하로 주택 구매력은 개선되었으나,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처분 소득의 감소, 고가의 내구재적인 주택 자체의 특성으로 인해 주택구매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9·10 대책의 주택 거래 비용 감소 및 가처분 소득 증가 방안은 단기적으로 주택가격 하락 리스크 감소와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 유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2년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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