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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건설수주 8.3% 급락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 8.3% 급락

  • 기자명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홍일 연구위원, 박철한 연구원
  • 입력 2013.03.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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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산업 생산액 19.4조원 감소 유발

지난해 국내 건설 수주액이 전년비 8.3% 감소한 101.5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액상으로는 2011년의 110.7조원 대비 9.2조원이나 급감한 것이다. 더욱이 2012년의 수주액 101.5조원은 2005년의 99.4조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금액이다.
역대 최고치인 2007년 대비로는 26.4조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물가 상승률을 제외한 2005년 기준 불변 금액으로는 73.9조원에 불과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수준(67.5조원)에 근접할 정도로 침체됐다. 이런 건설수주의 급감은 전체 산업 생산액을 19.4조 감소시킬 것으로 보여 그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및 민간 수주 모두 감소
발주 부문별로는 공공 부문이 전년비 7.0% 감소했고, 민간 부문은 9.0% 감소해 민간부문의 침체가 더욱 심각했다. 2007년에 90.8조원을 기록했던 민간 수주는 주택 경기의 침체와 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로 2년 만인 2009년에 60.2조원까지 감소했다가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12년 다시 민간 수주가 전년비 9.0% 감소함에 따라 회복세가 크게 꺾였다.

공공 수주는 2009년에 글로벌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SOC 예산 증가의 영향으로 58.5조원으로 증가했으나, 이후 지속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공 수주의 경우 지방 이전 기관 신청사 건립 공사의 영향으로 비주거용 건축 수주가 전년비 12.2% 증가한 반면, 주거용 건축 수주가 7.4% 감소했다. 토목 수주는 발전 공사를 제외한 일반 토목 공사의 발주 부진으로 13.6% 감소했다.

민간 수주는 토목 수주가 0.9% 감소에 그친 반면, 주택 경기 침체 심화의 영향으로 주거용 건축 수주가 12.3% 감소했고, 거시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비주거용 건축 수주 역시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수주 급감…산업 생산액 19.4조원 감소 유발

2012년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비 9.2조원이나 급감함에 따라 향후 국내 건설산업 및 타산업에 전체적으로 총 19.4조원의 생산액 감소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건설수주는 일반적으로 건축 수주의 경우 대부분 향후 2~3년 내에 기성으로 인식돼 건설 투자에 반영되고, 토목 수주는 대부분 4~5년 내에 기성으로 인식돼 건설투자에 반영된다. 결국 2012년 국내 건설수주가 9.2조원 감소한 데 따른 국내 전체 산업의 생산액 감소효과는 새로운 정부 5년 동안에 대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감소가 예상되는 생산액 19.4조원 중 건설산업 자체의 생산액 감소 규모가 9.2조원으로 가장 크고, 이 외 산업의 생산액 감소 규모는 총 10.2조원이다. 건설산업을 제외하면 제1차 금속 제품을 포함한 금속 제품 제조업의 생산액 감소 규모가 3.2조원으로 추정돼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부동산 및 사업 서비스업 등 6개 산업도 생산액 감소 규모가 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돼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CEO ENERGY>2013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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