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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설공사, 몸집은 크지만 다양성 부족
10년 밖에 되지 않은 종합건설업…한정된 발주방식
중국 진출시, 일반 건설업체보다 전문공사업체가 유리
2013년 08월 22일 (목) 이복남 한국건설연구원 연구위원 bnlee@cerik.re.kr
중국 시장에서 종합건설업체의 역량은 매우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설공사 발주 방식이 아직 초기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종합건설업이 탄생한 지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발주 방식이 더욱 다양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건설시장에 진출할 경우 일반 건설업체보다 전문공사업체가 더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역사는 짧지만 개황중인 중국 건설시장

중국 건설시장은 전 세계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4%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보다 더 큰 규모로 건설산업의 역사는 짧지만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최근 10년 간 경제성장률이 연 9%를 상회한 배경에는 인프라 및 생산 시설 등 고정 자산 투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19.5%에 이를 만큼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이전에는 중국에서 건설은 단지 근로자를 활용하는 방식으로만 인지했다. 2003년도에 건설부가 설립됐고 일반건설업이 생길 정도로 산업 역사가 짧지만 이후부터 건설 생산 활동이 산업으로 인정되기 시작했다. 중국 내에서 건설이 산업으로 인정되기 전에는 공공 발주기관이 필요한 인력을 배분받아 직접 관리하는 일종의 직할 방식이었다.

발주기관별 물량은 경쟁보다 중앙정부가 수립한 계획 경제에 따라 배분됐다. 산업체를 구성하는 3가지 생산 축으로는 도시와 농촌의 집단 공동 사업체(URCs), 지방 건설팀(RCTS), 공기업(SOEs)이 있다.

초기 수준의 발주방식…전문공사업체가 유리

중국 건설산업은 독특한 생산 구조와 산업화 기반의 취약성으로 다양성이 결여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 부문이 시장 경제 체제로 전환된 역사가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될 정도로 취약했다.

중국 건설시장에는 5가지의 발주 방식이 도입돼 있는데, 발주기관의 사업 관리를 대행하는 건설관리 지원 방식이 2004년도부터 공식적으로 등장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공산주의 특유의 계획 경제에 의해 물량 배분에 익숙한 생산 주체들이 건설공사에서 공기 지연, 공사비 증가, 품질 저하 등을 일으켜 효율성이 극도로 저하됐기 때문이다.

시장 경제로 전환되면서 건설공사에 대한 효율성 제고가 정부의 최대 이슈로 등장했다. 중국 전체 시장의 생산 틀을 변화시킬 만큼 활용도와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으며, 효율성 제고의 목적으로 대부분의 도시가 건설관리 적용 지침서를 발간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건설관리 지원 방식이 확산되면서 설계와 시공이 분리된 구조와 공종별 물량 배분이 시장을 지배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시장에선 외국의 일반건설업체의 활동 공간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건설공사 발주 방식이 다양해지기전까진 공조별로 전문공사업체가 진출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CEO ENERGY>2013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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