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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가스안전관리는 최우선 과제부터

국가 가스안전관리는 최우선 과제부터

  • 기자명 한국에너지공학회 김지윤 회장
  • 입력 2009.09.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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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윤 회장

산업 및 경제성장에 따른 에너지 사용증가로 환경·공해가 세계적 관심과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 가운데 연료인 가스는 환경의 청정성과 생활의 편리함 때문에 다른 에너지에 비해 그 사용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4년 울산에서 처음 액화석유가스를 사용했다. 정유공장이 건설돼 원유를 정제한 석유제품 가운데 하나로 액화석유가스를 가정취사연료 및 영업용 차량의 연료로 보급한 것이다.

지난 1979년 제2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에너지원의 다원화 필요성 인식과 더불어 액화천연가스 도입을 정부에서 검토해 1987년 2월에 수도권 지역에 도시가스용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액화석유가스의 소비량은 1987년 말 181만5000톤이던 것이 2007년 말 849만3000톤, 그리고 액화천연가스(도시가스)는 1987년 말 16억2100만㎥이던 것이 2007년 말 266억6400만㎥로 각각 4.7배와 16.5배로 증가했다. 액화석유가스와 액화천연가스의 전성기다.

수요가수도 액화석유가스의 1987년 말 366만6000가구에서 2007년 말 732만9000가구로, 액화천연가스(도시가스)는 1987년 말 57만5000가구에서 2007년 말 1268만1000가구로 증가했다. 가스는 가정용, 상업용, 산업용 및 발전용으로 국민생활연료로 확고한 지위를 갖고 있다.

이렇게 가스사용량이 증대됨에 따라 가스사고의 개연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8년도 가스사고는 총 264건이 발생했다. 사고원인에 따라 사용자 취급부주의가 55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시설미비 26건, 고의사고 21건, 제품노후(불량) 15건, 공급자 취급부주의 14건 순이며 인명피해도 276명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이동식 부탄연소기에 의한 부탄 캔 폭발사고가 11건으로 가스사고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는 1990년대에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대구지하철 도시가스 누출 폭발사고, 석유화학공장에서의 대형사고 등 크고 작은 많은 사고를 겪었다.

▲ 사진=지식경제부 제공
그 이후 정부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안전공급계약 제도 도입 등 가스안전관리를 위한 노력과 제조자, 공급자, 판매자, 사용자의 안전관리 노력으로 최근에는 가스 사용량 대비 가스사고 건수는 감소추세에 있다. 그러나 가스는 한 번의 사고로 고귀한 인명피해와 물적 피해를 수반할 개연성이 높다. 더욱 철저히 취급되고 관리돼야 할 연료다.

가스사고는 사용자 취급부주의와 공급자 취급부주의가 전체사고의 26%를 차지하고 있다.(2008년 기준) 사용자의 안전의식 생활화와 공급자의 철저한 안전점검이 이뤄진다면 이와 같은 사고는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품 제조자는 장인정신으로 제품을 제조·보급하여 불량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하며, 공급자는 안전점검을 통하여 노후화 제품은 교체를 하여야 할 것이다.

정부 및 관련 공기업에서는 취약시기별 안전관리 강화 대책추진과 생활속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대국민 교육 및 홍보 강화,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가스시설 무료 개선 등 취약시설에 대한 가스시설의 지속적인 개선, 선진 안전기술 도입과 연구개발 및 첨단 진단, 연구장비 확보 등을 통한 공공의 안전기술보급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전분야에 대한 예산이 확대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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