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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에너지源, 서해안의 재발견

대한민국 에너지源, 서해안의 재발견

  • 기자명 CEO에너지
  • 입력 2009.09.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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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블로그기자단…평택港·화력발전소·석유비축기지 등 방문
1박2일 워크숍 통해 한국 경제 버팀목 확인…자부심 갖고 활동 다짐

지식경제부 3기 블로그기자단 워크숍이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충남 천안·당진·서산, 경기 평택 등지를 도는 코스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지식경제부 3기 블로그기자단 출범을 기념하고, 기자들 간 친목을 다지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택항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는 블로그기자단
11일 오후 4시 블로그기자단을 태운 버스는 과천 정부청사를 출발해 5시 30분께 충남 천안에 있는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 도착했다. 숙소에 짐을 푼 기자단은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후 특별강의실에 모였다. 잠시 후 개인사정 등으로 뒤늦게 출발한 기자들이 합류했다.

이어 진행된 ‘지경부 골든벨’. 지식경제부 블로그 ‘경제다반사’에 게재됐던 기사를 토대로 만든 문제를 푸는 시간이다. 기자단은 청팀과 백팀으로 나누어 ‘지식경제부 블로그에서 인터뷰한 연예인이 아닌 사람은?’ ‘소주 병뚜껑에 적힌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외국자본이 국내 자본시장을 지배하는 현상은?’ 등과 같은 문제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사회자의 몸무게는?’ 같은 문제로 다소 황당해하기도 했지만 상품이 걸린 만큼 양팀의 경쟁은 뜨거웠다. 결국 백팀이 더 많은 문제를 맞혀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그러는 사이 밤 10시를 훌쩍 넘겼다.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는 치킨과 맥주를 앞에 놓고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물론 여흥이 이어져 일부는 숙소에 모여 새벽까지 잔을 기울이기도 했지만….

이튿날, 9시부터 강행군이 이어졌다. 천안 공무원연수원을 출발한 버스가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평택항. 중국과 동남아 교역의 전초기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특히 인근에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대우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 생산 공장이 있어 자동차 수출항으로 각광받는 항구이기도하다.

여기서 문제 하나. 수출용 자동차를 선박에 실을 땐 반드시 5대가 1조가 되어 움직인다고 한다. 그런데 가장 마지막 차는 앞의 4대와 색깔과 모양이 다르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앞의 4대는 수출용 차이고, 마지막 한 대는 앞 차 운전자들을 태우고 나올 차이기 때문이다.

평택항에 설치된 갠트리 크레인.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데 쓰인다
평택항은 주변이 자연방파제로 둘러싸여 있어 태풍이나 해일 피해가 거의 없고, 평균 수심 14m로 6만 톤급 이상의 대형선박 기항이 가능하다. 또 안개일수가 연간 26.3일에 불과해 선박의 접안이 용이하다는 이점도 갖고 있다.

평택항 홍보관에서 안내 직원으로부터 항에 대한 전반적 설명을 들었다. 홍보관에는 정교한 컨테이너선박 모형과 실제 크기의 컨테이너 등이 비치돼 있었다. 이 가운데 모형 선박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그 금액이 1억원을 넘는다고 한다.

홍보관을 둘러본 후 안내선에 탑승했다. 서해대교 아래에서 출발한 안내선은 40여분간 항구 주위 바다를 항해한 후 출발지로 돌아왔다. 갑판에 서자 거대한 선박과 크레인, 분주히 오가는 컨테이너 트럭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몸이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었지만 바다가 주는 상쾌함에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날아가는 것 같았다.

다음 목적지는 충남 당진 화력발전소. 가는 길에 왜목마을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었다.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해 뜨는 것과 해 지는 것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곳이다. 때마침 물이 빠져 드넓은 갯벌이 드러났다. 마을사람들과 관광객들이 갯벌에 들어가 조개를 캐고 있었다. 점심 후 잠시 동안 파란 하늘과 뭉개구름, 그리고 멀리 밀려가 있는 바닷물을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겼다. 당진 화력발전소는 총 8기의 발전기에서 400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안내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소비전력의 13~14%를 여기서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외국에서 수입한 유연탄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해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재활용하거나 매립한다고 한다.

당진 화력발전소에 있는 발전 시설들
워낙 넓어 버스를 타고 둘러본 발전소 안에는 각종 파이프와 거대한 발전설비가 들어서 있었고, 땔감으로 사용할 유연탄도 적재돼 있었다. 9호기와 10호기를 건설하는 공사현장도 눈에 띄었다.

드넓은 바다와 거대한 발전시설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당진 화력발전소를 떠나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한국석유공사 서산비축기지. 지난 2005년 개소한 곳으로 1100만 배럴의 원유와 360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비축해 놓는 곳이다.

국내 석유수급과 가격 안정, 그리고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비축해 놓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다. 전 지역 모두 국가주요시설물로 보호되고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다.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버스로 돌아본 기지 내부엔 거대한 원통형 탱크들이 삼엄한 경비와 첨단 기술 아래 보호되고 있었다. 큰 것은 지름이 100m에 육박한다고 하니 그 규모를 가히 짐작할 만하다.

오후 4시 30분, 비축기지 견학을 마치고 과천 정부청사로 향했다. 주말이어서 서해안고속도로의 차량 정체는 심했다. 과천에 도착하니 저녁 7시 30분이 지나 있었다.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부쩍 친해진 기자들은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며 각자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1박2일간의 지식경제부 블로그기자단 워크숍은 끝났다.

□ 글 : 이경수(지식경제부 홍보기획담당관실)
□ 사진 : 임용혁·허보하(지식경제부 홍보기획담당관실), 그리고 블로그기자단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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