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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공사-인천시 선임이사 '낙하산 인사' 갈등 심화

SL공사-인천시 선임이사 '낙하산 인사' 갈등 심화

  • 기자명 이유빈 기자
  • 입력 2015.08.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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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외압인사 강력하게 저지할 것" 엄중 경고

[에너지코리아뉴스] SL공사의 상임이사 자리를 두고 인천시와 SL공사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SL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서광춘)은 인천시가 전문성을 무시한 인물을 내세워 수도권매립지 상임이사 선임을 획책하는 "전근대적 관피아 낙하산 인사를 위해 상식 밖의 압박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인천시 인사에서 국장급 2명을 특정 보직 없이 시청 인사과로 발령하면서 이들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상임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노출된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가 SL공사 상임이사직을 두고 서로 돌아가면서 하거나 심지어는 양보하기도 했다는 내용이다.

SL공사 서광춘 노조위원장은 인천시장이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 연장에 합의하면서 속으로는 임기 중 경제적 이득만을 앞세우며 거창하게 '수도권매립지 정책개선'을 들고 나왔다면서, "앞에서는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뒤로는 인천시 공무원의 낙하산 인사라는 전근대적인 행태를 당당하게 획책하고 있는 꼴이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SL공사노조측은 2015년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수도권매립지와 관련된 논란이 최종합의문(6월 28일)을 발표한 이후에도 사회적 혼란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음을 꼬집으며, 충분히 준비하고 체계적으로 검토된 사회적 합의가 아니라 정치인의 임기 중 치적의 허울을 앞세운 졸속결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에 원인이 있다고 평가했다. 거기에다가 낙하산 인사까지 감행한다면 이는 무소불위의 만행(蠻行)이 아니겠냐며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서위원장은 "수도권매립지를 두고 운영책임을 서로 짊어지지 않으려 다툼이 끊이지 않았던 과거를 무색하게 한 현재의 성장을 이뤄낸 것은 기술력을 갖춘 전문성에 답이 있다"며, 현행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여 제대로 된 공모절차를 통한 인재선임을 요구하고 있다.

SL공사 이사직에 3개 시·도 퇴직 공무원들을 돌아가면서 임명하는 것은 전문성 결여 뿐 아니라 오히려 지자체간의 반목과 갈등만 부추기는 폐단이 될 것이므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며, 4자 합의문을 통해 서울·인천·경기의 각 환경담담 국장급 공무원이 비상임이사로 참여하도록 합의한 법률 개정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SL공사노조는 인사 외압에 대해 “법과 절차를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밀어붙인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저지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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