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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공급 힘들었던 오지 산골에 '햇빛나눔'

전기 공급 힘들었던 오지 산골에 '햇빛나눔'

  • 기자명 정아람 기자
  • 입력 2016.07.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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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나눔과평화-남동발전, 14일 강원도 홍천서 써니플래닛 사업 준공

[에너지코리아뉴스]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와 한국남동발전 주식회사는 14일 전기미공급 가구에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를 지원하는 '햇빛나눔사업(Sunny Plant사업)'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햇빛나눔사업 장소는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백암산길 변영준씨 집 앞마당으로 이 지역은 6가구나 전기없이 생활하며 컴컴한 밤을 감내해야 했던 밤까시 마을이다.

당일 준공식에는 남동발전, 에너지평화, 홍천군청 관계자와 지원대상가구의 거주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준공식 전 남동발전 봉사단은 태양광발전기에 전선을 연결 하는 작업과 주변정리 등 자원봉사 활동도 진행했다. 이에 홍천군은 군민들에게 햇빛전력을 후원해 준 남동발전과 에너지평화에 고마움을 전하며,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된 정씨는 “이 곳에서 태어나 자랐고 줄곧 이곳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전기없는 불편함 때문에 인근마을을 오가며 왔다갔다 메뚜기같은 삶을 이어왔다. 전기만 있으면 바랄 게 없겠다는 심정이었는데, 그토록 오랫동안 원했던 전기를 지원받다니 뭐라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너무 좋기만 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정씨 외 마을내 5가구 거주자들은 오늘은 전기없는 불편함에서 해방되는 날이라며 입을 모아 기뻐했다.

에너지평화가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햇빛나눔사업은 현재까지 43가구(64천만원 상당)에 독립형 태양광발전기 지원을 완료했다. 본 사업은 전기공급이 안되고 있는 산중 오지 마을의 주변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거주자들의 에너지기본권을 보장하고 에너지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에너지복지사업으로 자리잡아 왔다. 이에 남동발전은 2011년부터 해당 사업을 후원해 올해로 6년차 연속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발전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국내 전기미공급 Zero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온 결과, 올해로 누적 총 19가구를 지원했다.

올해 강원도 홍천군 6가구에 지원된 1.5kW, 총 9kW 용량의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는 연간 11,497kWh의 청정 전력을 생산해 냄으로써, 1,800그루의 소나무 묘목이 흡수할 수 있는 5,392kg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지원대상 가구별로 전등, 선풍기, 핸드폰 충전기, TV 등 소형가전의 사용이 가능해져 문명으로부터 완전히 소외되었던 홍천군민들의 큰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됐다.

에너지평화 김태호 사무총장은 “에너지 미공급의 문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권리의 문제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이런 문제에 정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며 에너지복지에 대한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민간주도의 8년차 햇빛나눔사업 진행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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