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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암유발 독성물질 알고도 숨겨

SK케미칼, 암유발 독성물질 알고도 숨겨

  • 기자명 유혜린 기자
  • 입력 2016.07.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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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 의원, 인체유해 물질제거 특허 출원만...제품엔 적용안해

[에너지코리아뉴스] 가습기국정조사특위 소속 새누리당 정유섭의원(인천부평갑)은 특허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습기살균제 원료인 CMIT/ MIT가 발암물질에 해당돼 SK케미칼이 이를 개선하는 특허까지 발명했으나 가습기 살균제에는 적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의 특허출원문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2004년 CMIT/MIT 화합물의 안정제로 사용되는 질산마그네슘이 인체에 매우 유해한 질소산화물을 발생한다며 이를 개선하는 기술을 발명했다는 것이 정의원측의 설명이다.

뒤이어 2005년엔 CMIT/MIT가 암을 유발하는 유전독성물질로 이를 제거하는 기술을 발명하고, 이후 2007년엔 경제성을 높여 상용가능성을 확대하는 특허를 추가 출원하기도 했다.

정유섭 의원측은 “그럼에도 SK케미칼은 CMIT/MIT 성분의 가습기메이트 제품에 관련 특허기술을 적용하지 않았고, CMIT/MIT가 발암물질에다 인체에 유해한 산화물이 발생되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정 의원에 따르면 SK케미칼은 관련 특허기술을 CMIT/MIT 제품에 적용하려 했으나 화합물의 색도가 변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게 돼 실제 상용화에는 실패했지만 SK케미칼은 2004년 관련 특허출원 이후 ‘인체에 무해한 살균제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두 차례나 더 출원하는 등 제품 상용가능성을 높여 왔다는 것이다.

SK케미칼은 CMIT/MIT가 인체유해 발암물질임을 알면서도 이 성분이 들어가는 가습기 살균제품인 ‘가습기메이트’를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8년간 제조․판매해 왔다. 특히 SK케미칼은 1994년 가습기메이트 제품 출시 기사나 광고에서 가습기메이트가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고 설명했었으나, 사실은 인체에 매우 유해한 발암물질이었다.

CMIT/MIT 물질을 제조․판매한 SK케미칼이 인체유해 발암물질을 언제부터 알았는지, 또 이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제조․판매한 경위에 대해서는 검찰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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