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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조원 규모’ UAE원전 투자사업 계약 체결 성공

‘54조원 규모’ UAE원전 투자사업 계약 체결 성공

  • 기자명 박선호 기자
  • 입력 2016.11.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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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 한전 , 연간 최대 1,000 여명 해외 고용창출 기대

   
 
[에너지코리아 11월]우리나라는 UAE원전 건설에 이어 향후 60년 운영권을 획득했다. UAE원전 운영사업은 한전이 2009년 12월에 수주하여 건설 중에 있는 5600MW UAE 바라카 원전을 향후 60년간 운영하는 것으로 494억 달러, 한화로 54조원에 달하는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자동차 228만대, 휴대폰 약 5200만대의 수출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를 지닌다. 글 I 박선호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10월 20일 아랍에미리 트(UAE) 아부다비에서 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와 UAE원전 운영사업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함으로써 UAE원전 운영권을 확보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과 무하메드알 하마디 ENEC 사장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 장관 겸 ENEC이사회 의장이 배석한 가운데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성과는 2014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의 UAE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행사 참석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UAE간 관계증진을 위한 양국 정부 부처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환익 사장을 비롯한 한전의 적극적인 사업추진 노력이 함께 어울려 빚어낸 결실이라는 것이 한전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5월 부총리 겸 기획재 정부 장관이 의장이었던 한-UAE 경제공동위에서 그간 난관에 부딪친 협상사항을 핵심의제로 선정해 금년내 투자계약을 완료시킨 다는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UAE원전 60년 운영권 확보
UAE원전 운영사업은 한전이 2009년 12월에 수주하여 건설 중에 있는 5600MW UAE 바라카 원전을 향후 60년간 운영하는 것이며 한전은 494억 불(한화 54조 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규모 54조 원은 UAE원전 건설사업 수주 금액인 약 186억 불(한화 21조 원) 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서 자동차 228만 대, 휴대폰 약 5200만 대의 수출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과 에미리트원자력공사는 UAE원전 공동운영사업자로서 한전은 9억 불(한화 약 9,900억 원) 을 출자하여 사업법인의 일정 지분을 확보했다.

또한, 한전과 한전KPS는 에미 리트원자력공사와 UAE 원전 정비인력을 10년간 파견하는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며, 지난 7월 한수원이 체결한 원전운 영지원 계약과 더불어 연간 최대 1,0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신규 고용창출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국내 관련 기업들이 UAE원전의 건설, 기자재 공급,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전 분야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한국경제 전반에 걸친 지대한 파급 효과가 예상 되는 등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한전의 원전수출 후속 효과를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계 전체가 수혜를 받고 있다는 한전의 분석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이번 투자 계약 체결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 하는 명품 원전 건설은 물론, 60
년 동안 안전하고 신뢰받는 발전소 운영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원전 프로젝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히고“, 한국의 우수한 인력이 UAE 원전 건설 뿐만아니라 운영에도 참여하게 되어 양국 간 확고한 장기(Long-term) 파트너십이 구축 되고 그간 계약관계를 넘어 상호 투자자로서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 시켰다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한전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짐에 따라 해외 원전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의 하마디 사장은 서명 직후“세계 1 위 전력기업인 한전과 한국형원전을 60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있는 토대를 만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전은 이번 UAE원전 운영사 업권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세계 원전시장의 EPC사업 및 원전운 영을 선도하는 원전수출 최강국 으로 부상할 기회를 잡았다고 자체 평가했다. 금번 투자사업 성공을 통해 원전 건설에서 운영까지 토탈 원전사업모델을 세계최초로 구축함으로써 세계 원전시장에서더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체결로 한-UAE간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됨과 동시에 양 국간 진정한 100년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 라고 한전은 밝혔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 UAE 원전 건설현장 방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과 20일 양일간 UAE 바라카 원전의 차질없는 준공을 위해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 공정현 황을 점검하고, UAE정부 고위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동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 방안에 관해서 논의했다.

또한 이번 주 장관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바라카 원전 4기를 운영·관리할 사업법인과 운영법 인에 한국(한전)과 UAE(에미리트 원자력공사)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공동투자사업계약이 체결됐다.
주 장관의 이번 UAE 방문은 작년 3월에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UAE 원전의 성공적인 추진에 합의한 이후, 그 이행상 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2009년에 수주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원전수출사업인 바라카 원전사업은 건설에 이어 운영서비 스, 공동투자 등을 통해 고급일 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는 새로운 성장동력산 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라카 원전사업을 계기로 GS 에너지의 육상유전 참여(2015년 5월), 두바이투자청의 쌍용건설 인수(2015년 2월), 샤르자 로얄 병원 공동운영(2016년 5월), 한 국문화원 설립 등 한·UAE간 협력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심화되고 있어, 원전수출이 양국간 협력 증진의 기폭제가 되었다고 할 수있다.

주 장관은 10월 19일(현지시 간) 바라카 원전 1-4호기 건설 현장(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70km)을 방문하여 공정현황을 점검하고, 현장근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주 장관은 원전 건설 현황 보고와 원자로·주제어실 등원전시설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최근 완료된 1호기 고온기능시험 (HFT)의 성공을 위해 애써준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핵연료 장전과 시운전 등 잔여공정도 차질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황 보고에서 한전은 1호기 고온기능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 되어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고 있으며, 향후에도 UAE측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남은 공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지난 7월 19일 성공 적으로 추진된 3호기 원자로 설 치에 기여한 현장 유공자 6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본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ENERGY KOREA> 2016년 11월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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