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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
그레그 제너 지음 | 와이즈베리 | 16,000원
2017년 07월 03일 (월) 인터넷뉴스팀 news@energykorea.co.kr
   
 

[EK컬쳐] 플라톤은 제자들의 버릇을 고칠 방법을 고민하다가 세계 최초의 자명종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 위대한 철학자는 아카데미아Academia 학생들이 늦잠을 자느라 오전 강의에 제때 도착하지 못하는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썩은 듯하다. 실제로 플라톤이 자명종을 만들었는지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어쨌든 지금으 로부터 2,500년 전 사람들이나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에는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현대의 우리는 알람 소리에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화장실에 들어가 볼일을 보고는 우유에 콘플레이크를 부어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한다. 또한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전화 연락을 해서 만날 약속을 정한 다음 옷을 갈아입은 후 친구들을 만나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고 난 후 돌아와서 이를 닦고 침대에 누워 자명종을 맞추고 다시 잠자리에 든다. 이러한 일상은 이미 100만 년 전부터 날마다 되풀이해온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모든 일상에는 100만 년 간 쌓아온 대단한 역사가 스며들어 있다. 역사 속의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하여 소개하는 영국의 역사평론가 그레그 제너Greg Jenner는 와이즈베리 신간《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 A Million Years in a Day》에서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캐내어 흥미진진하고 익살 스러운 말투로 들려준다.

정치나 전쟁과 같이 심각하고 딱딱한 사건 대신 석기시대인의 충치 치료부터 로마의 목욕탕, 중세의 똥지게꾼, 빅토리아시대의 하수구, 동아시아의 누에치기, 미국의 비밀 주점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앞뒤를 가리지 않고 샅샅이 뒤져서 기막히게 흥미롭고 때로는 매우 어리석은 일상을 밝혀낸다.

이 책에는 100만 년 동안 형성된 우리 삶의 이야기 중에서 항상 궁금하게 생각했거나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많은 일들의 역사가 담겨 있다. 친구끼리 모인 식사 자리에서 가끔 어색한 순간이 발생하곤 하는데 역사상 거의 모든 문화권이 사람별로 식탁의 좌석을 지정하고 착석해서는 안 될 사람을 규정한 이유를 알 수 있다. 고대 로마의 연회에는 공용 식탁이 없었으며, 사람들은 긴 소파에 기대어 식사를 했다. 가장 상석에 앉은 주인은 중요한 손님을 자기 가까이에 앉혔던 반면에 염치없는 식객이나 남부끄러운 친척이나 지루하고 덜떨어진 사무직 관료는 귀빈의 자리에서 멀리 떨어진 의자 맨 끝에 앉혔다.

수백 년, 심지어 수천 년 전에 살고 간 조상들과 지금의 우리와는 환경적인 문제나 개인적인 차이 있겠지만 자세히 비교해보면 공통점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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