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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옥 과기보좌관, IAEA 각료회의서 국가성명 발표

문미옥 과기보좌관, IAEA 각료회의서 국가성명 발표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17.10.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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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에너지전환정책 소개...우수한 원전기술력도 강조

▲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IAEA 각료회의에서 국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코리아뉴스]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30일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IAEA 각료회의에 참석하여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국가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UAE 방문 계기에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를 예방하고,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 장관 등 UAE 최고위층을 면담하여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운영을 위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IAEA 에너지 각료회의는 11월 1일까지 열리며, 한국대표단로는 문미옥 과기보좌관을 수석대표로,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교체수석), 채희봉 산업정책비서관, 외교부, 과기부, 한전, 한수원, 원전수출협회 등이 참석중이다.

정부는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바라카 원전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향후 신규원전 수출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IAEA 회원국간 협력 강화를 제안

문 보좌관은 30일 IAEA 각료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IAEA 회원국에 소개하고,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IAEA 회원국간 협력 강화를 제안하는 국가성명을 발표했다.

문 보좌관은 경주 지진 발생을 계기로 원전 안전이 한국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가 됐으며,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한국 정부가 엄격한 안전기준 적용, 안전 관련 투자 확대 등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한국이 보유한 원전 건설․운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임을 밝히고, 원전 안전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 등 회원국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은 고리 1호기 영구정지를 계기로 원전 해체기술 개발 등을 통해 건설․해체 등 원전 전주기에 걸쳐 원전산업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보좌관은 한국의 원전 발전비중은 세계 평균을 상회하는 반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OECD국가 평균에 비해 크게 낮다고 지적하며, 원자력 에너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향후 60여년에 걸쳐 원전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히고, 이 같은 한국의 경험을 IAEA 회원국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문 보좌관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재개에 관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추진한 공론화 사례를 소개했으며, 참석한 IAEA 회원국들은 원전의 사회적 수용성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한국의 원전 건설 공론화를 통한 갈등의 민주적 해결 과정에 대해 관심과 공감을 표명했다.
 

UAE, 바라카 원전 성공사례 집중조명

이날 오후 부대행사에서는 이번 각료회의 개최국인 UAE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이용을 위한 UAE의 여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하마드 IAEA 대사,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 모하메드 사후 나와(NAWAH) 에너지 사장, 나세르 바라카 원(Barakah One) 사장, 빅토르손 원자력규제청(FANR) 청장 등 바라카 원전관련 최고위층 인사 5명이 각각의 소관 분야에서 바라카 원전의 성공요인을 설명하면서, 한전․한수원․두산중공업 등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등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는 향후 우리나라의 신규원전 수출에도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문 보좌관은 29일 UAE가 자국의 바라카 원전 홍보를 위해 마련한 원전 현장시찰에 각국의 수석대표들과 함께 참석했다. 현장시찰에서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은 문 대통령의 과학기술보좌관이 UAE를 방문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전해졌다.

현장 시찰 설명에 나선 댄 샘블린 ENEC CPO(Chief Program Officer)는 바라카 원전사업의 3대 성공요인으로 ① UAE와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② 한전 등 한국 업체들의 우수한 역량과 높은 열정, ③ ENEC과 한전 등 숙련 기술자들의 뛰어난 문제 해결능력이라고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UAE 최고위층과 바라카 원전 협력 강화키로

문 보좌관은 30일 사실상 UAE 국가원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모하메드 왕세제를 예방했다.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겸 UAE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 셰이카 루브나 ENEC 이사회 부의장,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 모하메드 사후 나와(NAWAH) 에너지 사장, 빅토르손 UAE 원자력규제청장 등 바라카 원전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UAE 최고위층 인사를 잇달아 면담했다.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면담에서 양국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운영을 위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칼둔 장관은 한국의 강점으로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인적자원, 기업과 정부간 긴밀한 협력이라고 언급하며, 본인도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여 원전 이외에 무역․교통․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보좌관은 한국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설명했으며, 칼둔 장관은 이에 대한 이해를 표시했으며, 양국간 협력을 통해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과의 면담에서 문 보좌관은 바라카 원전 현장방문에서 감명을 받았다고 언급한 뒤, 바라카 원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한국 정부도 바라카 원전사업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디 ENEC 사장은 한-UAE 양국이 협력하여 사우디를 포함한 제3국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를 희망한다는 점을 밝히고, 문 보좌관도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문 보좌관은 IAEA 각료회의 2일차인 31일 하심 야마니 사우디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 원장과 면담하여 사우디 원전사업 참여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한 지원 의지를 밝히고, 양국간 원전분야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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