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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수주 116.8조원 전망

국내 건설수주 116.8조원 전망

  • 기자명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홍일 연구위원·박철한 연구원
  • 입력 2010.08.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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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국내건설 수주는 공공 및 토목수주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민간 및 건축수주의 극심한 부진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한 116.8조원(경상금액 기준)을 기록해 2년 연속 감소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설수주의 감소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내용상으로 볼 때 그 어느 때보다 공공과 민간, 토목과 건축수주 간의 명암이 극명하게 대조된다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부문별로는 우선 공공건설 수주의 경우 정부 및 공공기관의 SOC 투자 증가와 행복 및 혁신도시 건설 지속, 공공주택 수주 호조 지속 등의 요인에 힘입어 전년 대비 30.1% 증가해 지난 2008년(12.8% 증가)에 이어 2년 연속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공공 건설수주 전망치는 올해 공공부문이 의욕적인 발주계획대로 대부분 발주를 집행할 것이라는 가정 아래 도출된 것이다. 만약 공공부문의 의욕적인 발주계획이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을 경우 공공건설 수주는 전망치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올해는 공공부문이 조기 발주를 집행
하고 있고 경기부양 차원에서 대부분의 계획대로 발주를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공공 토목수주는 SOC 분야에 대한 정부 예산 및 공공기관의 투자규모 증가(전년비 약 10조원 이상 증가), 지자체 투자 등으로 전년비 약 50%의 증가가 전망된다. 공공 건축수주 역시 2기 신도시 공급물량 증가, 보금자리주택 공급, 주요 국책사업 택지내 주택공급 증가 등으로 인한 공공 주거용 건축수주의 지속적인 호조, 정부 및 주요 공기업 예산 증가, 행복도시의 관공서 건축공사 발주 증가 등으로 공공 비주거용 건축수주도 전년에 이어 여전히 양호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반면에 민간 부문은 16만호를 넘어선 미분양 주택과 국내 경기침체 가속화로 올해도 주택수요위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민간 주택수주가 2008년에 이어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비주거용 건축수주도 국내 경기침체에 따라 급격히 위축되어 민간 부문 전체적으로는 2008년 대비 2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신규 택지 공급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고, 미분양 주택이 16만호를 넘어섰으며, 국내 경제침체 가속화로 당분간 주택수요의 본격적인 회복이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할 때 2008년에 전년 대비 30.2%나 급감한 민간 주택수주는 2009년에도 20% 이상 감소할 것이다.

다만 기존에 추진되던 수도권 뉴타운 사업을 비롯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일부가 수주로 인식됨에 따라 민간 주택수주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은 저지할 전망이다. 재건축 규제가 완화됐으나, 재건축 시공사 선정시점이 조합설립 이후임을 감안할 때 수주증가효과는 2010년으로 분산될 것이며 서울시뉴타운추가지정, 역세권개발 등 도심지 고밀도복합개발 사업 등은 올 하반기 이후에나 가시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국내건설수주의 큰 증가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체 유동성 위기 지속 및 PF 대출 어려움 등으로 올해도 민간택지 확보와 공공택지 분양 실적이 매우 저조함에 따라 2010년 민간 주택수주도 뉴타운 사업을 비롯한 재개발·재건축사업 외에는 활성화되기 어려워 2007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9년 국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민간 비주거 건축수주도 전년 대비 2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점쳐진다. 공종별로는 토목수주가 전년 대비 25.0% 증가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주거용 건축수주가 17.7% 감소하고 비주거용 건축수주는 16.5% 감소하여 매우 부진할 것으로 분석된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09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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