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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 ‘다시 뛰는 2009년’

에너지 공기업, ‘다시 뛰는 2009년’

  • 기자명 CEO에너지
  • 입력 2010.08.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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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원개발과 M&A 등 적극적 경영의지 드러내
석유·가스·6대광물에 70억弗 투자

올해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이 도전적인 업무계획을 내놔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은 유망기업 인수합병이나 해외 자원개발 등을 통해 경기침체의 위기에 정면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전력공사는 발전 5사 협의체를 구성해 연료 통합구매와 원전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직접 해운회사를 운영하거나 전력그룹사를 통해 연료운반 전용선을 확보하고 해외 에너지광산 인수합병, 중전기기업 육성 등을 통해 전력산업을 선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전력은 발전사업과 자원개발을 연계한 패키지 딜(Package Deal) 사업방식을 추진한다. 오는 2012년까지 연간 1326만톤의 발전용 유연탄을 자체 개발하고 유연탄 자주개발률을 20%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전은 지난 2008년 1월 계열사를 주축으로 캐나다 피션사와 ‘워터베리 레이크 지역 우라늄광 탐사계약’을 체결한 이후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3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캐나다 칸알라스카사와 ‘크리이스트 우라늄광 탐사계약’을 해 우라늄 개발권 절반을 확보했다. 유연탄 개발은 호주 물라벤광산 지분참여로 연간 250만톤의 발전연료를 확보했고 2012년부터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 투자에 대해 배타적이던 인도네시아가 올해 해외자본 유치에 적극적이어서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2009년 업무보고에서 한전과 발전자회사들은 발전설비 투자를 비롯한 전체 투자를 지난해보다 1조3000억원 늘린 12조4000억원으로 책정하고 이 가운데 61.1%를 상반기 중 집행키로 했다. 한전은 에너지 공기업 중 최대인 4조7212억원(지난해 대비 3.7% 증가)을 투자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공급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로 경기를 활성화한다는 방침 하에 오는 2015년부터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공급받고자 북한을 경유하는 PNG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러시아와 공동으로 북한경유 공급노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오는 2011년 착공해 2015년부터는 공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척 제4생산기지를 새로 건설하고 평택, 인천, 통영기지를 증설한다는 계획도 수립됐다.

특히 가스공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LNG 구매력을 바탕으로 자원개발에 참여한다. 올해를 가스개발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해로 정하고 자주개발 목표를 80만톤으로 책정했다. 현재는 극동지역 천연가스 도입 프로젝트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가스공사는 올해 제4생산기지 건설, 도시가스 공급지역 확대 등의 사업에 1조2434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석유공사는 자산가치가 낮은 유망 석유기업을 인수합병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공사 측은 “유가와 원자재가 하락으로 유망 광구의 자산가치가 급락해 지금이 인수 적기다”면서, 전문가로 구성된 ‘M&A 대책반’을 구성해 재원확보 및 자금조달을 준비 중이다. 또 석유비축기지 사업비의 65%인 798억원을 올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는 구상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해외투자를 늘리고 핵심적인 사업이 아닌 부문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우라늄, 동광을 중심으로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경제성 있는 금속광산은 재개발하되 비축사업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 자원개발에 3384억원, 국내 자원개발에 990억원을 투자·융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750억원 규모의 국내광업융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 중 60%를 상반기에 집행한다.

특히 인수합병에 대비해 1000억원의 광물펀드와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수출보험공사 등의 정책자금 1000억원, 연기금 2000억원, 일반 금융권 차입 1000억원 등 5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키로 했다.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경우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광물자원공사 측은 “지금이 광물자원을 확보할 좋은 기회로, 해외 광구 매입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전했다.

대한석탄공사는 경기침체 등으로 연탄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매년 150만~200만톤의 무연탄 부족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무연탄 수입 규모를 80만톤으로 확대하고 수입선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무연탄과 폐플라스틱을 혼합한 성형연료를 청정가스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석탄액화기술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대비 6.1% 늘어난 109만5000호의 공동주택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현재 12%인 신재생에너지 활용비중을 오는 2016년까지 15% 수준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지역 냉난방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 설비투자액을 40% 이상 늘리고 아파트 분양가 상한액에 지역냉방 설치비용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09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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