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력거래소, 배출권 모의거래에 27개사 참여

전력거래소, 배출권 모의거래에 27개사 참여

  • 기자명 지혜현 기자
  • 입력 2009.09.24 17: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람직한 배출권 거래제 설계, 정책결정에 실질적 도움될 것

전력거래소(이사장 오일환)는 제2단계 배출권 모의거래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지난 8월 10일부터 포스코 등 27개사가 참여하는 배출권 모의거래를 개시했다.

전력거래소는 작년에 한국남동발전(주) 등 발전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로 배출권 모의거래(제1단계)를 시행했다.
전력부문이 우리나라 탄소배출량의 약 26%나 되며, 해외에서 배출권거래가 가장 활성화된 EU의 경우 배출권시장 거래량의 약 70%를 전력부문이 차지한다. 이를 고려해 제1단계 모의거래를 시행한 결과, 참여발전사는 탄소배출량이 적은 발전소를 많이 가동함으로써 전력생산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등 의미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번에 시행하고 있는 제2단계 모의거래는 8월 10일부터 11월 말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다. 발전, 철강, 화학, 금융 등 부문별 주요 업체가 참여하며 현물거래, 선물거래, 배출권의 예치(Banking), 유상입찰 및 무상배분을 통한 배출권 할당, 업종별 차등 감축, 감축기준 강화 등을 조합하여 4단계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8월 10일부터 9월 4일까지 시행된 1차 시나리오에 따른 모의거래를 분석한 결과, 모의거래상의 배출량 감축목표인 5%를 초과달성하여 6.1%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력시장가격에 대한 규제로 인해 발전사가 탄소배출량과 배출권 가격을 고려해 배출량이 많은 석탄발전 대신에 배출량이 적은 LNG발전으로 연료전환을 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포스트 교토체제가 논의되면서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정책 추진이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번 2단계 모의운영을 통하여 국내에서 배출권 거래제를 실제 시행할 때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며 "향후 우리나라의 바람직한 배출권 거래제 설계와 정책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