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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 서사 , 황홀한 음악 , 예술적 무대 뮤지컬 ‘엘리자벳’
2019년 01월 15일 (화) 정아람 기자 gooutside@naver.com
   
▲ 사진=EMK 제공

[EK컬쳐] 뮤지컬‘엘리자벳’은 탄탄한 서사는 물론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 킬링 넘버와 합스부르크 왕가를 재현한 세트까지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관객 들을 웅장했던 역사에 빠져들게 한다.

황후 엘리자벳은 합스부르크 왕가에서의 절제되고 통제된 삶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또한 인격화된 ‘죽음(Der Tod)’은 엘리자벳을 거부할 수없는 유혹에 빠트리고 엘리자벳이 그녀의 남편 프란츠 요제프 황제, 시어머니인 소피 대공비, 아들 루돌프 황태자 등 뚜렷한 색을 가진 인물들과 얽히고설 키며 때로는 사랑스러운 로맨스로, 때로는 미스터리하고 그로테스크한 분위 기를 만들어내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넘버는 인물간의 갈등과 스토리에 적절히 녹아든다. 19세기 성대했던 합스부르크 왕가를 재현한 화려한 세트와 370여 벌의 아름답고 기품있는 의상이 세련된 무대 예술의 극치를 보여줘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 사진=EMK 제공

특히 서사와 음악, 무대예술의 3박자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뮤지컬 엘리자 벳은 매 순간 명장면의 향연이 일품이다. 죽음은 11미터에 달하는 브리지를 타고 아찔하게 등장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초월 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6명의‘죽음의 천사들’과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쳐 엘리자벳의 백미로 꼽히는‘마지막 춤(Der letzte Tanz)’장면으로 객석을 압도한다.

또 다른 명장면인 1 막 엔딩곡‘나는 나만의 것(Ich Gehör Nur Mir)’은 청각적, 시각적 쾌감이 극대화된 장면이다. 자유와 사랑을 갈망하는 엘리자벳이 왕실 생활로 인해 응축된 갈등을 폭발적인 고음 으로 터트리며, 이 때 등장하는 별 드레스는 실제 엘리자벳의 초상화에 등장하는 의상으로 세트, 조명과 어우러져 한층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해 극의 몰입과 감동을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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