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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기본은 에너지소비 줄이는 적재적소 시스템 개발부터…

녹색성장 기본은 에너지소비 줄이는 적재적소 시스템 개발부터…

  • 기자명 정욱형 발행인
  • 입력 2010.08.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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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욱형 발행인
우리나라는 세계 에너지소비 10대국가로 포스트 교토에 대한 우려나 대통령의 세계를 향한 기후변화 감축 발표가 아니라도 경제적 측면에서 에너지소비량 감축은 절대 필요한 분야다. 신재생에너지관련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우선 기존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사회적 변혁을 도출시키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정부는 저탄소녹색성장정책의 기본이 되는 저탄소녹색기본법을 지난 1월 제정한데 이어 4월 14일 이 법의 본격시행을 앞두고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시행령(안)을 지난 2월 입법 예고했다.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실행방안들이 발표된 것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에너지 다소비 병원, 대학, 백화점, 공공기관에 대한 에너지소비량을 조사해 발표했다. 특히 건물별 단위당 에너지사용량을 공개함으로써 기관별 에너지효율 비교경쟁을 부추겨서 실질적인 에너지절약 의지를 강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광열기기로 쓰는 에너지절약 요소뿐만 아니라 창문이나 벽 틈으로 빠져나가는 열까지 잡아야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난 1998년 개발해 운영해오고 있는 친환경건물인증제도(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mental Design)를 보면 평가내용이 건물 부지의 지속가능성, 에너지 및 대기 환경의 고려, 자재 및 자원의 보전, 실내환경 수준의 개선, 설계 운영의 혁신성, 지역적 특성의 배려 등이 고려 대상이다.
비단 건물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무조건 겨울에는 온도를 낮추고, 여름에는 온도를 높이는 단순 정책이 아니라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잡고 고효율 광열기기를 사용토록 정책방향의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 외국의 경우 보일러 연도 등에서 나가는 폐열의 온도를 규제하는 곳도 많다.  

지난달 유럽 최고 난방기 제조업체인 바일란트의 임원과 자리를 함께 한 자리가 있었다. 이 회사는 태양열 지열 가스난방기 가스소형발전기 등 각종 열원기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들 개별기기의 개발방향은 한결같이 에너지사용량 절감이 첫 번째라고 했다. 그런데 이것 보다 중요한 것이 이들 다양한 기기들이 가정 건물 등 각각의 설치현장에서 최적의 시스템을 찾기 위해 연구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여러 연료를 사용하는 다양한 기기들을 모두 생산하다보니 가능한 것이지만 각각의 에너지절감 효과보다는 전체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찾아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갖게 한다. 아무리 좋은 기기도 설치장소별 특성에 맞지 않는 경우 절약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단순한 이치다.

우리는 어떠한가? 저마다의 기기가 최고의 효율을 낸다고 떠들어 대지만 정작 현장에 설치된 후 어떠한 효과를 발생하는지는 모른다. 또한 현장여건보다는 로비력에 의해 에너지절감 효과가 검증되는 경우도 많다. 에너지절감에 대한 구체적이면서도 총체적인 인식이 필요하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0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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