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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에너지 수요 1.2% 증가로 증가세 둔화 전망
에너지경제연구원, 2018년 1.7% 증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
2019년 07월 01일 (월) 정욱형 기자 ceo@energykorea.co.kr
[에너지코리아 7월]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 6월 발표한 KEEI 에너지수요전망에 따르면 올해 총 에너지 수요는 1.2% 증가로 2018년의 1.7% 증가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빠르게 증가했던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세가 2019년에는 둔화하고 민간소비도 둔화하며 에너지 수요 증가는 제한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러한 경기 둔화 속에 평년 기온 회복을 가정하면 총에너지 수요 증가세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측했다. 글 I 정욱형

 

   
▲ 건물용 전력 소비 증가율의 냉난방용 기여도

2018년 석유와 원자력 소비는 감소, 석탄과 가스 소비는 증가

에경연은 2018년 총에너지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3억 730만 TOE를 기록했다. 사상 최악의 여름철 폭염에도 불구, 석유화학 설비 정지, 경제성장률 하락, 유가 상승 등으로 2017년 대비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다. 비에너지유, 제철용 유연탄 등 원료용이 납사를 중심으로 감소하며 에너지 소비 둔화를 이끌었으며, 원료용을 제외할 경우 총(일차)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2018년의 경우 석유와 원자력 소비는 전년 대비 감소했고, 석탄과 가스 소비는 증가했다. 석유류는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수송용과 건물용 소비가 감소하고, 산업용도 석유화학 납사크랙커(NCC) 설비 유지 보수 증가 및 사고로 인한 석유화학 설비의 비계획 정지 등으로 납사를 중심으로 줄어 0.8% 감소했다. 

석탄은 발전용이 신규 설비 진입 효과 축소와 정부의 석탄화력발전 제한 등으로 크게 둔화하고, 산업용도 철강경기 부진 등으로 둔화하며 증가세가 전년 대비 큰 폭(5.6%p)으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2.5% 증가했다. 

가스는 원자력 발전량 급감을 가스 발전이 대부분 대체하며 발전용이 급증하고, 도시가스 제조용도 추운 겨울과 유가 상승 등에 따른 도시가스 가격 경쟁력 향상으로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는 12.4%의 증가를 기록했다. 

원자력은 안전 규제 강화 등으로 상당수의 원전에서 예방정비 기간이 늘어난 가운데, 고리1호기(2017.6)와 월성1호기(2018.6) 폐지 효과도 발생하며 급감세를 지속해 10.1% 감소했다. 

전력은 산업용이 전력 소비 비중이 가장 큰 조립금속업을 중심으로 늘고, 건물용도 겨울철 한파 및 기록적인 여름철 폭염, 주택용 누진제 한시 완화 효과 등으로 급증하며 증가해 3.6%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산업용이 둔화되고, 수송용은 감소, 건물용은 급증했다. 산업용(1.4% 증가)은 제조업 경기 부진과 석유화학 공장의 설비 보수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1%대에 그쳤고, 수송용(0.5% 감소)은 자동차 대수 및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건물(4.8% 증가)용은 기온 효과, 에너지 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증가하며 에너지 소비 증가를 견인했다.

 

   
▲ 냉방용 전력 수요 시나리오에 따른 변화

올해 석유·원자력 수요 증가, 석탄·가스 감소 전환

2019년 에너지 수요 전망는 전년 대비 1.2% 증가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경기 둔화 속 평년 기온 회복을 가정할 경우, 총에너지 수요 증가세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8년에 이상 폭염과 한파로 급증했던 냉·난방용이 2019년에는 평년 기온 회복 시 감소하며 에너지 수요가 둔화될 전망이다.

에너지원별 수요를 분석하면 석유와 원자력 수요는 증가로, 석탄과 가스는 감소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이다. 석유(2.0% 증가)는 국제 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 석유화학 설비 증설 등의 영향으로 전년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에경연은 예측했다. 전년 감소했던 납사 수요가 2019년에는 기저 효과, 석유화학 설비 증설 등으로 반등하며 산업용 석유 수요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납사 수요는 2016년 4.7% → 2017년 6.6% → 2018년 잠정 -1.6% → 2019년 예측 2.5%로 예측된다.

한편, 유류세 인하로 수송용의 증가세가 상승하겠으나, 발전용은 전력 수요 둔화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석탄(4.1% 감소)은 산업용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전용이 급감하며 감소로 전환되고, 산업용 석탄 수요는 철강 수요 산업 부진, 보호모역주의 강화,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2018년 대비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용 석탄 수요는 영동2호기의 바이오매스 전환, 삼천포 1·2호기(2019.12) 폐지, 정부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화력발전 출력제한 조치,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한 태안 9·10호기의 가동 중지 등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3.0% 감소)는 전력 수요 증가세 둔화, 기저 발전 증가, 평년 기온 회복 등으로 발전용과 도시가스 제조용이 모두 감소로 전환하며 감소될 전망이다.

발전용 가스 수요는 전력 수요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자력 발전의 증가로 기저(원자력+석탄) 발전량이 증가하며 2018년의 급증(15.6%)에서 감소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

도시가스 제조용 가스 수요는 평년 기온 회복 가정 시 난방도일이 전년 대비 6.3% 감소하고, 2018년 소비 증가 요인이었던 한국가스공사 미수금 회수 완료에 따른 도시가스 요금 인하 효과도 사라지며 감소로 전환이 예상된다. 

원자력(18.7% 증가)은 안전점검 강화에도 불구하고 기저 효과, 신규 원전 진입 등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월성1호기의 폐지(2018.6)와 원전의 안전점검 강화 지속에도 불구, 신고리4호기와 신한울1호기의 신규 진입, 기저 효과 등으로 원자력 발전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고리4호기와 신한울1호기는 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18년 9월과 12월에 각각 진입할 계획이었으나,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운영허가 승인 지연 등으로 준공 일정이 연기됐다.

전력(1.6% 증가)은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2018년 급증했던 건물용이 기저효과로 큰 폭으로 둔화하며 증가세가 축소될 전망이다.

 

   
▲ 발전 믹스(비중) 추이 및 전망

산업은 전년 수준 유지, 수송은 반등, 건물은 감소로 전환

산업용 전력 수요 증가세는 전력 소비 비중이 가장 큰 조립금속에서의 소비가 반도체 경기와 함께 둔화하며 경제성장률 하락 속도보다 더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급증(4.9%)했던 건물용 전력 수요는 2019년에는 평년 기온 회복과 기저 효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 수요를 보면 산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 증가세는 전년 수준을 유지, 수송 부문은 반등, 건물 부문은 감소로 전환될 전망이다. 산업(1.6% 증가)은 경제성장률 하락에도 불구, 석유화학 산업의 납사 수요 반등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수송(2.1% 증가)은 유가 하락과 유류세 한시 인하 등으로 증가로 전환이 예상된다. 건물(0.8% 감소)은 평년 기온 회복, 에너지 요금 인하 효과 소멸 등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축소되며 2019년 에너지 수요 둔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한파와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2018년 건물용 전력 수요 증가세가 과거 평균 수준보다 두 배 정도 상승해 건물용 전력 소비는 전년 대비 4.9% 증가했는데 평년 기온 수준이었다면 2%대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건물용 전력 수요 증가율은 전년 대비 3.2%p 상승했는데, 이 중 냉방용에 기인한 부분은 1.6%p, 난방용에 기인한 부분은 0.8%p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 (총)에너지원단위 추이 및 전망

올 여름 더위 수준 따라 전력 수요 1%대 중반에서 3% 수준 상승

2019년 여름이 지난해만큼 덥거나 더 더워질 경우 전력 수요 증가율은 기준안인 1%대 중반에서 3% 수준으로 상승 예상할 전망이다. 올해 여름이 지난해만큼 더울 경우, 전력 수요 증가율은 기준 전망(1.6%) 대비 0.6%p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2019년 여름이 지난해 보다 더(10%) 더워 질 경우, 전력 수요 증가율은 3%대 초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발전용의 수요 확대로 가스 수요 증가율은 기준 전망(-3.0%)대비 2%p 이상 상승 하겠으나,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및 총(일차)에너지 수요 증가율은 0.3~0.4%p 가량 상승하겠으나 여전히 2% 미만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석탄과 가스 발전량은 감소하고 원자력 발전량은 반등하며, 2019년에는 원자력 비중이 다시 가스 발전 비중을 초과할 전망이다.

총 발전량에서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들어 축소되어 오며 2018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가스 발전 비중을 하회했다. 2019년에 평년 기온 회복 시, 최근 지속 둔화해 온 에너지원단위의 개선세가 2년 연속 빨라질 전망이다.
2018년 에너지원단위(총에너지/국내총생산)의 개선(하락)세는 석유화학 설비의 가동률 하락과 유가 상승으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빨라졌다.

2019년에는 전년 급증했던 건물 부문의 에너지 소비가 평년 기온 회복 시 큰 폭으로 둔화하며 에너지원단위의 개선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생 발전 비중은 2016년 이후 유류 발전 비중을 초과하여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총발전량의 7%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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