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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이어온 强한 중소기업,이제 100년 후를 향해 내달린다

40년 이어온 强한 중소기업,이제 100년 후를 향해 내달린다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10.08.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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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열보일러 신춘식 회장

2010년 3월로 대열보일러가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대열보일러는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처음으로 산업용 콘덴싱 보일러를 창안한 기업이다. 여기에 인버터 기술을 가미해 사용연료 뿐만 아니라 작동연료까지 최초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지금보다 연료를 적게 쓰는 보일러를 개발하는 것이 아직도 최대 과제인 대열보일러의 창업자, 신춘식 회장은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답게 적절한 기술경영을 구사해 지난 40년 회사를 강한 중소기업으로 키우는데 성공했다.

대열보일러의 지난 40년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새로운 기술의 산업용보일러를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이 즐거워서 늘 주변에 도사린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히 지켜낼 수 있었던 그의 인내와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제 그는 가장 모범적인 2세경영체계로의 전환도 성공한 상태다.

그런 그에게도 안타까운 일이 있다.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을 최고의 아젠다로 삼으면서도 국내 에너지소비의 40%를 사용하는 산업용보일러에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는 이웃나라 일본의 에너지정책을 보면 첫째가 보일러인데 우리나라도 좀 더 산업용 콘덴싱보일러에 애정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

먼저 2010년 3월로 창립 40주년을 맞게 됐는데 특별한 감회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중소기업으로 지난 40년간 계속해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꾸준하게 발전해 왔다는 것이 가장 감사하고 기쁩니다. 산업용보일러의 기술이 불모지 같았던 대한민국에 보일러 기술의 체계를 세우고 세계에서 으뜸가는 콘덴싱보일러를 3세대까지 개발해 산업시설, 관공서, 병원, 학교, 빌딩 등에서 에너지절감과 환경보호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어떻게 40년을 살아남았나-How to Survival’ 스스로도 신기합니다. 회사는 항상 도산할 수 있다는 각오로 일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걷기만 하면, 학교만 들어가면, 대학만 졸업하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는데 벌써 불혹의 나이가 됐네요. 하지만 대열보일러는 40년이 아니라 100년, 아니 200년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키울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발전도 있는 법입니다.

회장님은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40년 전에는 보일러하면 잘 알려지지 않은 업종이었을텐데 보일러회사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대학을 졸업하고, 금성사에서 냉장고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직장에 출퇴근하고 시키는 일만하는 생활이 제 적성에 맞지 않았습니다. 좀 더 진취적인 일을 하고 싶던 차에 친구의 권유로 보일러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66년부터 친구와 동업을 하다가 70년 젊음과 배짱을 밑천으로 지금의 대열보일러를 세웠습니다. 당시는 남의 공장을 빌려서 시작했지만 ‘언젠가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신념은 있었습니다. 
특히 열을 다루는 일은 대학에서 1년 동안 전공한 분야이기도 하고 열이라는 것이 들어가고 나오는 것이 정확하기 때문에 성격에도 맞았던 것 같네요.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돈을 벌겠다는 마음보다는 일하는 것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 산업포장 수상

중소기업으로서 지금의 대열보일러로 회사를 키우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
사업 초기만해도 파이프를 사람의 힘으로 구부리던 시절입니다. 철공소 개념이라고 해야죠. 주로 무연탄보일러를 만들었는데, 70년대 초부터 정유공장이 들어서면서 기름보일러용 버너가 수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보일러 연료는 B-C유였죠. 한번은 보일러를 제작하여 납품하고 성능 테스트를 하는데 성능이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설계 자료를 다시 검토해 보아도 분명히 여유있게 설계를 했고 부품도, 설비도 전혀 이상이 없는데 작동이 되지않는 것입니다. 납품한 회사에서는 크레임을 걸겠다고 하면서 철거해 가라고 난리였죠. 저는 마지막으로 기름을 확인해 보기로 하고 B-C기름을 손으로 비벼보고 맛도 보았습니다. 뭔가 작은 알갱이가 잡히더군요. 모래였습니다. 전문 시험원에 의뢰를 했더니 기름에 바닷물과 모래가 섞여 있다고 하더군요. 결국 회사에서는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고 잘 처리됐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이때의 교훈이 있어 저희 대열보일러는 버너를 수입해 쓰지 않고 직접 제작합니다. 보일러 특성에 맞는 버너를 개발한 것이죠.
콘덴싱보일러 시리즈 3개 모델을 10년에 걸쳐서 개발하고 출시했던 것도 특별히 기억에 남습니다.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은 저와 함께 열정을 가지고 보일러를 개발하면서 어려운 과정을 다 겪었던 부하 직원이 5년전 암으로 세상을 떠났던 때였습니다. 그 때 참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꿈속에서 만나고는 합니다.

대열보일러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산업용 콘덴싱보일러입니다.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하시게 된 동기와 개발 과정을 말씀해 주십시오.
10년 전만해도 보일러 효율은 85%, 좋은 것은 88%였습니다. 저는 그때 어떻게 하면 효율이 좋은 보일러를 개발하여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제 업무노트에 효율 95%를 계속해서 적으면서 방법을 모색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개발 목표를 잡았는데 첫째는 버너의 국산화, 둘째는 보일러의 최적화설계, 셋째는 공기예열기와 급수예열기 개발이었습니다.
그 당시 버너는 대부분이 고가의 수입품이었습니다. 연소공학체계가 안선 상태에서 수입버너를 국내보일러에 단순 조립하여 운전하다 보니 여러 가지 트러블이 많았고 너무 고가여서 경제성이 없었습니다.
보일러회사로서는 저희가 유일하게 버너개발을 성공시켰습니다. 보일러 본체는 그 당시 대부분이 기름전용인 3PASS TYPE이었던 것을 보일러 수의 자연순환을 극대화시킨 2PASS TYPE의 보일러를 개발했습니다. 또 미국 우주항공에서 사용하던 진공식 히트파이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기예열기로 개발했고 일본 마에다와 기술제휴로 개발한 스파이랄튜브를 급수예열기로 개발해서 ‘성능이 최고다’라는 뜻의 슈퍼멕스 ‘DMFX 콘덴싱보일러’를 3년의 개발과정을 통해 완료하게 됐습니다.
성능인증을 받을 때 에피소드를 한 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완료후 자체성능 시험을 하는데 보일러 연소 과정에서 엄청난 많은 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당시 그것이 연소과정에서 잠열을 흡수할 때 생기는 콘덴싱 현상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보일러 튜브에서 누수가 발생되는 것 인줄 알고 공장장과 직원들에게 화를 내면서 어떻게 제품을 이렇게 제작할 수 있냐면서 수리하라고 지시했는데 직원들이 보일러 수압테스트를 다시 했는데 누수되는 데가 전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자체 효율을 계산해 보니 효율이 100% 가 넘는 것입니다. 열역학에 어긋난 현상이 발생된 것입니다. 열에 대해서는 자칭 박사라고 하던 제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있나’를 연구하면서 1988년 그 당시로는 큰 돈을 들여 KIST 유럽연구소에 콘덴싱보일러에 관한 조사연구를 의뢰하게 됐습니다. 조사결과 독일에서는 콘덴싱보일러의 효율과 효과 등이 기술적으로 잘 정리되고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연소, 현열, 잠열, 콘덴싱현상의 효과인 CO₂, NOx 감소효과를 국내에서 이론적으로 체계화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을 완료하고 1999년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성능인증을 받는데 성능시험원이 당사 공장에서 보일러를 테스트하는데 아무리 계산을 해보아도 효율이 100%가 넘어가는 것입니다. 이분이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가버렸습니다. 다음날 다시 와서 테스트를 하는데도 100%가 넘어가니까 안된다고 하는 것을 저희가 연소공학적으로 잘 설명해 줬더니 어쩔 수 없이 100.5%로 인증을 해줬습니다. 이것이 바로 국내 산업용보일러 고효율인증서 1호가 됐던 것입니다. 그 이후로 국내에서 산업용보일러 고효율화가 급속히 진행됐습니다.
지금은 50개 품목 모두가 고효율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국내 산업용보일러업계 최다 입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전력비를 50%까지 절감하고, 스팀의 질을 향상시킨 저녹스인버터 콘덴싱 보일러를 2004년에 개발했죠. 2009년에는 탄소와 녹스를 저감시키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저탄소 저녹스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저는 콘덴싱보일러가 국가적으로 에너지를 절감시켰고 설치자에게는 경비절감을 그리고 환경을 보호했다는 것에 회사의 모든 이익금을 개발에 투자했기 때문에 돈은 많이 벌지 못했지만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신기술인증서 획득

지난해 7월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저탄소 저녹스 콘덴싱보일러 신제품 설명회를 가지셨는데…
산업용보일러업계에서 호텔에서 많은 귀빈들을 모시고 신제품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 것은 아마도 저희 회사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날 오신 내빈들을 보면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님, 손욱 농심회장님을 비롯해 정부, 재계, 언론계는 물론 국내 대형 건설사, 설계회사 등 300분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오신분들로부터 국내보일러 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것을 실감했으며 저탄소 저녹스 콘덴싱보일러를 통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정확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저탄소 저녹스 콘덴싱보일러는 운전효율 101.9%로 사용연료를 줄여 이산화탄소를 감소시켰고, 스크러버시스템을 장착하여 추가적으로 7%이상 이산화탄소를 줄인 제품입니다. 여기에 인버터시스템을 장착해 전기료를 최대 50%절감시켜 이산화탄소를 저감시킨 보일러입니다. 지난해 4월에는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인증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투인노통보일러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잠깐 소개해주시죠?
유럽전시회를 가보면 보일러업계의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관류보일러가 없다는 것과 수관식보일러 대신 투인노통대형보일러를 설치한다는 것입니다. 투인보일러의 대표적인 회사가 독일 LOOS사인데 저희가 몇 번 기술제휴를 타진했지만 실패하고 자체적으로 2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보일러는 하나의 외통에 노통이 두개, 버너도 두개, 송풍기도 두대인 시스템입니다. 그만큼 장점도 두배 이상인 보일러입니다. 첫째는 수관보일러에 비해 가격, 운영비가 30%이상 절감이 됩니다. 둘째는 수관식보일러에 비해 운전효율이 99%로 매우 높습니다. 셋째는 10% 초저부하운전이 가능하여 연료비가 절감됩니다. 넷째는 버너두대가 댓수제어 운전이 가능하여 부하변동에 적극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는 버너 한대가 고장나도 한 대로 모든 운영이 정상적으로 가능합니다. 기아자동차, 대화제지, 사조산업 등에 납품되어 그 성능을 입증 받았습니다.

대열보일러는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도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 및 향후 계획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2009년 현대중공업을 통하여 발전용 보일러를 1000만달러 정도 수출했습니다. 발전용보일러는 특허로 등록된 제품인데 올해도 1000만 달러 정도 수출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수출 다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동남아 국가에 지사를 설치하여 저희가 직접 영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4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 달리는 대열보일러의 경우 가장 성공적인 2세경영체제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비결을 살짝 알려주신다면?
신국호 대표는 제 아들이라고 해서 회사에 신입사원부터 들어와서 승진 단계를 거쳐온 것이 아닙니다. 지방영업소 말단직원에서부터 시작해서 본인이 직접 영업소를 운영하기까지 10년 동안 영업 최전방에서 일을 했습니다. 엄청난 고생과 생생한 경험도 하게 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고객과 사용자를 만나면서 제품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했습니다. 10년 만에 회사에 들어와서 대표로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저를 말한다면 ‘맹장+지장’이라고 자평할 수 있는데, 신 대표는 ‘덕장+지장’인 것 같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제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신 대표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직원이 일하게 하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신 대표에게 돈이나 이권을 물려줄 것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생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일을 할 수 있는 터전과 리스크를 함께 물려준 것이죠. 또한 신 대표가 고생을 하겠다는 각오가 있었기에 안심하고 신 대표에게 모든 경영적인 것을 맡겼고, 저는 뒤에서 제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2세를 넘어 3, 4, 5세대까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유럽이나 일본의 세계적인 회사들은 다 100년이 넘었습니다. 우리 회사도 이런 반열에 올려놓고 싶습니다.

평소 회사를 운영하실 때 경영철학이나 개인적인 좌우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열정과 인내입니다. 어떤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 하든지, 아니면 운동을 하든지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입니다. 어떤 때는 이 성격 때문에 조금 돌아가면 편하게 가게 될 것을 앞으로 곧장 가다가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저는 제 성격을 좋아합니다. 중소기업을 일으키려면 일에 전심전력을 쏟지 않을 수 없지요. 또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면 할수록 더 침착하게 인내하게 됩니다. 

회사 사훈이 독특하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히 담긴 뜻이 있습니까?
대열보일러는 4개의 사훈을 두고 있습니다. 그 첫째가 에너지를 절약하는 신제품을 개발하자입니다. 둘째는 품질향상으로 고객에게 다가서자, 셋째는 모든 힘을 다하여 회사와 나를 키워가자, 넷째는 열린 큰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자입니다.
그중에 첫 번째 에너지를 절약하는 신제품을 개발하자는 저의 창업정신입니다. 모든 것을 여기에 맞춰 40년을 달려왔습니다. 셋째 사훈은 창업초기에 회사가 자금사정으로 엄청 어려운 과정에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눈이 내리는 날 시청 앞을 걷다가 하늘을 보면서 다짐한 것이 있었습니다. 내가 힘을 다해서 회사를 일으키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셋째 사훈입니다.

끝으로 정부 측이나 관련업계에 조언하고 싶거나 건의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죠?
첫째는 저탄소 저녹스 콘덴싱보일러 등 고효율인증제품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설치시 자금지원을 해줬으면 합니다. 올해부터 가정용에 대해서만 정부 지원이 있는데 이를 확대해 산업용 콘덴싱보일러에 대해서도 설치장려금을 지원해 연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저효율 산업용보일러를 고효율로 교체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는 저녹스 버너, 인버터 등에 자금을 지원해 주고, 하이브리드카에는 관심이 많은데 실제 국내 에너지소비의 40%를 사용하는 산업용보일러에 관심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에너지정책을 보면 첫째가 보일러, 둘째가 조명, 셋째가 공업로, 넷째가 가전제품, 다섯째가 히트펌프 고효율화입니다.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음 둘째는 냉난방을 전기를 이용하는 냉난방시스템 대신 가스를 이용한 흡수식냉온수시스템을 적용해 달라는 것입니다. 올해는 겨울철인데도 전력부하가 최대 피크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여름철 전기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셋째는 아파트나 대형건물에 소형 열병합 시스템을 적극 설치할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형 발전소를 건설해서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보다는 소형 가스발전기와 고효율보일러를 설치하는 소형열병합시스템을 설치하면 소비자는 에너지절감을 통해 비용을 절약하고, 국가적으로는 안정되게 전력 및 에너지 정책을 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독일에서 전시회가 있어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독일 의회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독일은 100년전에 이 의회 건물을 지을 때 벌써 태양열이 들어오게 지었더군요. 이것을 보면서 정말 한국의 기술자들이 국가의 100년을 내다보고 각 분야의 정책방향을 정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저는 남은 여생 국가의 에너지절감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픈 마음이 간절합니다. 힘닿는 데까지 열정을 가지고 매진 다하겠습니다.

신춘식, 그는 누구?
에너지절약 기술개발에 온 열정
서울대 기계과 출신 기술경영의 달인
창업 때부터 사훈 1조가 ‘에너지절약 신제품을 만들자’인 기업, 대열보일러의 창업자인 신춘식 회장은 최근 아들 신국호 사장에게 CEO자리를 내놓고 여전히 에너지절약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의 몸짓 하나 하나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인류를 향해 있다. 에너지절약 제품을 만들고, 사용하는 것은 최고의 에너지안보전략이며, 미래 후손들을 위한 최선의 길임을 그는 40년전에 이미 깨달은 것일까?
그는 61년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서 냉장고 개발업무를 담당했으나 66년 보다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일을 찾아 보일러와 인연을 맺었다.
대열보일러는 70년 그가 맨손에 배짱 하나 보태 창업한 회사다. 막 국가경제가 빠른 성장의 길로 접어들 때 그의 산업용 보일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우리나라 전체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의 기술에 바탕을 둔 경영철학이 대열보일러를 40년을 넘어 100년을 넘는 강한 중소기업으로 이끌 것이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0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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