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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통계로 보는 가스사고

2009년 통계로 보는 가스사고

  • 기자명 황무선 기자
  • 입력 2010.08.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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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사고 전년대비 30.6% 감소, 145건 발생해 사망 20명, 부상 207명

2007년도를 계기로 국내 가스사용가구수가 2천만세대를 돌파했다. 2008년 말 기준으로 국내 2057만8960가구 중 가스를 생활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세대는 2037만270가구로 전체 국민의 약 99%가 가스를 사용한다.

가스 사용량도 해마다 증가해 2001년 2288만3000톤이던 가스의 소비량은 2008년 3638만3000톤으로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19.3%를 점유하고 있다. 연평균 증가율도 6.8%에 이른다.

하지만 가스의 사용증가와 함께 늘 따라붙는 고민거리는 바로 사고다. 국내 가스사고는 대구지하철 공사장 사고 직후인 1995년 577건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해 지난해 145건까지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가스사고는 예년에 비해 무려 30%가 넘는 기록적인 감소율을 기록했다. 2009년 가스사고 현황을 통해 현재 문제점과 앞으로의 과제를 분석해 봤다.

2009년도 가스사고는 145건으로 전년 209건에 비해 무려 64건(30.6%)이 줄었다. 사고감소의 효과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율도 크게 줄어 2008년 276명(사망 28명, 부상 248명)에서 227명(사망 20명, 부상 207명)으로 17.8%가 감소했다. 사고 건수당 사상자는 증가했으나 전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감소는 부상자 16.6%, 사망자가 28.6%가 감소해 사망률 감소가 눈에 띈다.

가스별로는 LP가스가 117건으로 전체사고의 80.7%를 점유했으며 도시가스는 15건으로 10.3%, 고압가스는 13건으로 0.9%를 점유했다. 전년과 비교해 가스별 사고증감률을 보면 도시가스사고가 전년 39건에 비해 24건(61.5%)이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이어 고압가스가 24건에서 11건(45.8%), LP가스가 146건에서 29건(19.9%)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인별 현황
가스사고 중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사고는 바로 취급부주의 사고다. 전체사고 중 사용자 취급부주의사고는 62건으로 전체 42.8%를 차지했으며 공급자 취급부주의도 12건으로 8.3%를 점유해 취급부주의 사고는 총 74건으로 전체사고의 51.1%를 점유하고 있다.

이어 시설미비가 19건(13.1%)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제품노후 및 고장 13건(9%), 고의사고 12건(8.3%), 타공사 1건(0.6%), 기타 26건(17.9%) 순이었다. 기타사고는 연소기 과열사고가 9건, 단순누출 6건, 배관추돌 등 교통사고 5건, 원인미상 4건, 호스연결부누출 1건, 작업자부주의 1건 등이었다.

예년에 비해 4급 사고인 단순누출(13건), 과열(12건), 교통사고(8건)의 감소가 눈에 띄었고 1~3급 사고중에서는 타공사로 인한 사고가 7건에서 1건으로 무려 6건(85.7%) 감소해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사용처별 현황
사용처별로 보면 역시 절대 다수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일반 주택에서의 사고였다. 전체사고중 67건(46.2%)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이어 요식업소에서의 사고가 24건, 공장 10건, 차량 9건, 제1종 보호시설 8건, 허가업소 5건, 공급시설 2건, 기타 20건의 순이었다.

특히 공급시설이나, 공장, 허가업소, 제1종보호시설 등 정기적인 검사대상 시설에서의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앞으로 정부와 관리감독권을 가진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사고발생시 대형인명피해 발생의 우려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사고는 지난해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20건의 사고 발생장소는 상가 6건, 가건물 3건, 고물상 2건, 빌딩 2건, 축사 1건, 연구실 1건, 야영장 1건, 건물옥탑 1건, 이발소 1건, 금은방 1건, 폐차장 1건 등이었다.

■형태별 현황
형태별로는 폭발과 화재사고가 전체사고의 61.4%로 역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폭발사고가 46건으로 31.7%를 점유했으며 화재사고가 43건으로 29.7%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용기파열사고가 32건으로 22.1%, 누출사고가 11건으로 7.6%, 가스로 인한 중독사고가 9건으로 6.2%, 기타 4건으로 2.7%를 각각 점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 사고로는 차량전복으로 인한 가스사고가 3건, 차량추돌로 인한 사고가 1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산소결핍으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등급별 현황
등급별로는 전체사고 145건중 3급사고가 95건으로 전체사고의 65.5%를 점유했다. 이어 4급 20건(13.8%), 2급 18건(12.4%), 고의사고 12건(8.3%)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는 모든 등급의 사고가 감소했으나 4급사고가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2008년 58건이던 4급 사고는 지난해 20건으로 줄어 65.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고의사고도 2008년 21건에서 2009년 12건으로 줄어 42.9%의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2급사고도 25건에서 7건(28%)이, 3급사고도 105건에서 10건(9.5%)이 각각 줄었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0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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